학업·학교

남자아이들 심리..?

이언숙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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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업시간에 무슨 말하면 여러명이서 제 말 따라하고 제가 부반장인데 6학년때 반장선거 나갔다가 떨어져서 올해 4년만에 도전했는데 감사하게도 붙었는데 툭하면 저보고 자꾸 사퇴하라고 하고. 그리고 남자애 한명이 자꾸 절 쳐다보는데 그 아이 눈빛이 왠지 피하고싶고 노려보는 눈빛이라서 자꾸 피하는데 부릅뜨고 쳐다봐요. 또 다른 남자애가 오늘 급식 먹는데 남자애가 자리 옮겨달라고 해서 그쪽 자리에 제 친구들도 있어서 옮겨갔는데 나중에 제 이름 얘기하고 뭔말하는 것 같던데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바로 근처에서 누가 내 이름얘기하고 쑥덕거리면 괜히 기분이 묘한가요..
저 사실 겁나요. 내가 뭘 잘못했나싶고. 6학년때 남자아이들이랑 약간 트라우마(?) 같은 게 있어서 다시 그때로 돌아가는 것만 같아서 겁나요. 그냥 장난치는 거겠죠? 또 다른애는 제 쪽으로 손을 옆으로 치는 듯한 제스쳐로 일부러 자꾸 놀라게하고 그 앞에 있던 남자애들은 웃고있고.. 저보고 뭐묻었다해서 쳐다보니까 인사잘한다고하고. 그리고 우리반애랑다른반애가 같이있고 저는 혼자였는데 다른반애가 제 이름 부르면서 인사했는데 걔가 제 이름을 알아도 저는 누군지 모르는데 당황스럽고 그래요..
그저 단순히 의도없이 장난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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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저는 상담사 김상화라고 합니다!
먼저 이렇게 상담을 찾아주고 용기 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읽어보니 혼자서 이겨내기 되게 어려운 일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되기도 하고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마음친구님의 모든 상황을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말 해주신 부분만 본다면 마음친구님이 겁나고 기분이 묘하고 하는 감정이 틀린 감정이 아니라 당연한 감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황을 조금 정리해보면 남자애들이 지속적으로 반장을 사퇴하라고 하고, 마음친구님을 쳐다보는 남자애도 있고, 장난을 치는 것처럼 행동하는 남자애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 남자애들 입장에서는 장난일 수도 있고 관심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마음친구님에게는 하나 하나가 신경쓰일 것 같고 또 6학년 때 겪었던 트라우마 사건이 떠오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다행히 마음친구님 주변에 친구도 있고 반장을 할 정도로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려하는 에너지가 있다는 큰 강점도 있네요. 지금부터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는 겁난다고 하였는데 무엇이 겁이 날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남자애들이 나한테 해를 가하는 것이 겁이 날까? 아니면 남자애 자체에 대해서 겁이 나는 것일까? 어떤 부분에 대해서 겁이 나는지 확실하게 구분하고 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연결되는 부분인데 다른 사람이 내 이야기를 할 때 왜 겁이 나고 묘한 감정이 들까요? 당연히 나의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불편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 마음친구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 오히려 뒤에서 이야기 하는 그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식하고 내 마음을 잘 다스려보면 좋겠네요. 마지막은 위에 이야기는 혼자서 생각해보고 극복하는 법이지만 가까운 친구나 선생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마음 친구님께 말로 혹은 눈빛으로 자꾸 상처를 주는 남자애들이 있고 그게 계속된다면 마음친구님 혼자서 극복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장난은 서로 즐거워야 장난이지 마음 친구님의 입장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든다면 절대 장난이 아니거든요. 마음친구님은 절대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을 저도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스스로도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을 새겨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만나서 반가웠고 감사합니다. 언제든지 또 이야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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