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고민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인데 노력을 지속할 만한 동기가 없고 무언가를 하고 싶은 욕구도 없는 것 같아 고민이시군요.

우선, 마음친구님이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싶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공부, 청소, 집안일 등의 많은 일들을 열심히 해야 하는 동기가 없어 안하게 된다고 하셨는데,
아마도 뭐든지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씀 해주신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부, 청소, 집안일 등 일상을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일들을 하게 됩니다.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는데 모든 일들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면 쉽게 지치고 어느 것 하나 해내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모든 것을 꼭 열심히, 완벽하게 해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모든 것을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결국 어느 것도 하지 않게 되지요.
해야 할 일들 중 우선 순위를 정하고, 중요도에 따라 에너지를 분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청소보다는 공부에 힘을 쏟고, 주말에 여유가 생길 때는 평소 미뤄두었던 집안일에 집중하는 식으로 말이에요.

그 동안 해야 할 일들을 떠올리며 잘 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자책하고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어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으셨을 것 같아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차근차근 맡은 일들을 해나간다면, 조급한 마음에서 벗어나 여유가 생기고 자연스레 어떤 것들을 하고 싶은지, 어떤 곳에 흥미가 생기는지 발견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음친구님이 편안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