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제가 혼자 여행을 다녀온다거나 혼자 친구를 만나고온다거나 하는것을 절대 이해하지못하고 무조건 본인도 따라가겠다고 하는 타입입니다.
사실 연애때부터 그랬었는데 결혼하고나서 더 심해졌습니다.
회사에 근무중인 여자직원에게 인사를 하거나 하면 친하냐고 물어보면서 계속 서운하다고 이러면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합니다. 이게 한두번이 아니여서 차라리 남자들만있는 교도소에서 근무하고 싶을 지경입니다.
집착이 너무 심하고 의부증이라고 느낄정도로 너무 힘들게 합니다.
제가 표현에 서툴고 그래서 그런건지 표현에 굉장히 예민하고 표현 못한다고 계속 서운해하고 이러는게 저한테는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다른사람들에게 제 이야기하는 것을 안좋아하지만 이곳은 익명이라 오히려 속편히 이야기할수 있는것 같아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이렇게 글로 만나게 되어서 반가운 마음입니다.
본래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는 것을 안 좋아하시는데, 이렇게 글은 익명이라 편히 얘기할 수 있으셨다니,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 현재 의부증이라고 느낄 정도로 집착하는 아내로 인해서 많이 힘드시군요.
서운하다는 말도 한 두번이지, 계속 자꾸 서운하다고 하시면 정말 스트레스가 되실거 같아요.
그런데, 마음친구님이 이렇게 힘들어하시는 것을 아내 분은 아시는지 궁금합니다.
마음친구님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하는 것을 안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아내분과는 어느 정도의 대화를 나누고 계실까요?
예를 들면, ‘여보, 나도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당신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혼자 힐링의 시간도 필요하거든. 당신이 싫어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해. 나를 조금만 이해해 주면 좋겠어’ 혹은 ‘당신이 계속 서운하다고 하니까,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답답한 마음이 들어’ 등등.
아내분이 서운하다 말할 때, 마음친구님은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하시는지요?
물론 아내분이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크신 분이라면, 마음친구님이 어떻게 대응하시더라도 아내분의 반응은 달라지지 않을 수 있겠지만요...
일단 아내분이 마음친구님에게 집착하시고, 님도 이제 한계에 다다를 것 같은 이 문제에 대해서 아내분과 정말 솔직하게 서로 대화를 나눠보시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구요.
대화를 통해 서로 소통이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느껴지시면, 저는 두 분이 같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내분이 남편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매우 낮아져 있는 상태이셔서, 남편분이 근무중 여직원에게 인사하는 것까지 눈치를 봐야 되는 상황이라면, 마음친구님의 스트레스는 계속 쌓여서, 어떤 방식으로든 터져 나오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대면 상담이 아니어도 전화 상담도 가능하시고, 이런 글로도 상담이 가능하시니, 상담을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 보시길 바랍니다. 힘들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평온해지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언제든 또 고민 글 올려주시면 빠른 시간 안에 성심성의껏 답변 해 드리겠습니다.
댓글
4
글구름
글로써 다 알 수는 없지만..
부부 간에는 믿음이 필요한데, 아내 분에게는 그것이 부족해 보이네요.
서로가 스트레스고 힘들 것 같은데,
솔직하게 대화를 나눠보면 어떨까요?
본인도 아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간지럽더라도 조금 더 말로 행동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구요.
아내 분에게도 내 마음이 이러하니, 조금만 더 믿어 달라고도 얘기해보구요.
무엇보다, 조금 어렵더라도 같이 부부 상담을 받아보면 더 좋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2023.04.13. 14:29
블루머
결혼을 한 후라도 각자의 삶이 서로 존중되어야 하는데 이해하는 정도의 차이가 다르셔서 힘드실 것 같아요. 이런 일들이 쌓여 서로의 마음이 더욱 상하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2023.04.13. 23:04
리믹
저도 위에 댓글 있으신 분 내용 동의합니다. 아내를 설득해서 부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023.04.13. 23:04
곰
저도 섣불리 말씀드릴수는없지만 꼭 같이 상담받아보시길 권유드리고싶습니다
2023.04.28.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