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반 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요새 남친이 인생의 피곤이 쪄들고 힘든시기이라
제가 직접만나서 못해주지만 대면으로 힘들지않게
스트레스 않주고싶어서 원래하는 배려보다 더 하면서 잘 맞춰주고있는데 연락도 별로없고 톡은 집에들어
가면 아예 없어서 제가 서운하다 힘든거 알지만 이런게 하는거는 아니라고 말은 했어요 남친 께서 사과는 해지만 자기는 집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하기싫다 지친다 라고 합니다 이런때는 제가 어떻게 해야되나요?ㅜ
참 고민이 됩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김영미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은 남자친구가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배려도 더 해주고 맞춰주려고 노력하지만 남자친구는 집에 들어가면 연락을 하지 않아, 마음친구님 마음 안에 서운함이 많이 쌓여있을 듯합니다. 서운함을 표현해보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말뿐이어서 어떻게 상황을 대처해야할지 몰라 마음이 많이 답답할 것 같습니다. 마음친구님 입장에서는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돌아오는 말로 인해 오히려 더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이 커질 것 같습니다.
어쨋든 연애라는 것이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인만큼, 내가 남자친구를 위하는 만큼 남자친구도 마음친구님의 서운한 마음을 조금 수용해주었더라면 마음친구님이 지금보다는 덜 힘들었겠지요. 남자친구에게 '서운하다'라고 대화를 시도했다는 것은 내가 남자친구를 걱정하고 배려한 만큼 남자친구도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수용해주기를 기대했을 수 있습니다. 머릿 속으로는 남자친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한켠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충분히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그러지 않았지만 현재 힘든 것 때문에 연락이 줄어든 경우라면, 마음친구님의 마음속에 어쩌면 불안함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연락이 잘 되지 않으면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많은 생각들이 오가겠지요. 물론 좋은 방향이기 보다는 그렇지 못한 상황들이 상상되기 때문에 마음친구님의 마음에 불안과 걱정, 답답함, 서운함 등 여러 복잡한 감정들이 생겨났을 겁니다. 여기에 더해 상황이 힘든 것을 알지만 나보다는 남자친구 자신이 힘든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남자친구의 태도때문에 서운함이 더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마음친구님은 남자친구를 나름 배려도 하고 맞춰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는 그런 반응이 아니라는 것때문에 어쩌면 서운함이 더 컸을 수도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여자친구사이에도 '관계'로 맺어진 만큼,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조금더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눠보시고 마음친구님이 남자친구에게 기대하는 바를 조금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남자친구가 힘들지만 그럼에도 할 수 있는 행동들, 예를 들면 자기전에는 전화통화 또는 문자정도는 남기기 등과 같이 서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해보고 조율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입니다. 관계를 잘 유지하기위해서는 한쪽의 노력만 있어서는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상호간 함께 노력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과 '힘든 상황을 함께 이겨내보자' 독려하면서 좀더 깊이있는 대화를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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