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너무 소심해요

속상이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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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맟춤법 많이 틀림)이제막 중1 이에요 근대 어릴때부터 성격도 소심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어요.... 재 주변친구들은 다 활발하고 잘 나가노는데 전 나가놀고싶은데 나가질 못해서매일 집에만 있어요 애들한테는 집이 좋다고 하고 ... 그리고 무리에서는 뭔하 가끔 저 혼자 소외 당하는 기분이 들어요 기분탓 이갰지만 작년에도 그렇구 저 혼자만 멀리 있는 기분...... 성격도 말했듯이 많이 소심해서 주목 받는개 좀 무섭고 자기 의견 말하기가 어려워요 근데 부모님한태도 말하기 너무 함들고 가끔 고민을 말해도 '원래 그땐 그래' 라는 식으로 말하고 솔직히 좀 많이 속상해요 주변 애들은 뭐뭐 한다든데 이러고 저번에 어떤애가 같이 뭐하자했는데 모르는 애들이 많아서 신청했다가 취소했다 말했는데 그애는 같이하자했으면서 같이 하는걸 까먹었다 걍 말하더 라고요 많이 속상했고 엄마 한테는 걍 귀찮아서 취소 했다 했고... 왜 않했냐고 잔소리더라고요 (베이킹이었음) 근데 이걸 말하기도 힘들고 속상해요.......이런 제가 많이 부끄럽고 싫어요 게다가 주변 애들은 다 이쁘고 활발한대 저만 못생기고 뚱뜡하고 소심한거 같아요 잘하는것도 없고 다 어중간하고 진짜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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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마음하나를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마음친구님이 남기신 고민 글 잘 읽어보았어요.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된 마음친구님은 소극적인 성격으로 주목받는 것도 무섭고, 의견 말하는 것도 어렵고, 모르는 친구들이 있을 때에는 더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그런데 반면 나가 놀고 싶은 마음도 가지고 있고요.
이런 속마음을 이제 부모님께 터놓는 것도 어렵고, 마음친구님 스스로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며 힘들어 하는 것으로 보여져요.

그리고 마음친구님이 어렵게 꺼낸 속마음의 이야기에 “원래 그땐 그래”라는 부모님의 답변에 서운하고, 속상했을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서 공감 받고 싶고, 위로도 받고, 뭔가 해결해 나가고 싶은데 마음친구님이 바라던 답이 아니라서 더욱 그러셨죠?
그런데 아마 부모님께서도 마음친구님에게 어떤 답을 해줘야할지 잘 모르셔서 그럴 수 있어요. 어른이라도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근사한 대답이 나오지 못할 수 있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상담의 문을 두드린 마음친구님이 저는 참 대단해보여요. 마주하는 것이 아닌 글로 쓰는 것이지만, 이 조차도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용기를 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 마음친구님을 저는 응원하고 싶어요.

우선 지금은 많은 것을 변화시키려고 하기보다 마음친구님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제안을 하나 해드리자면, 하루에 한 가지씩 자신이 잘 해낸 일에 대해 기록을 해보셨으면 해요. [나만의 성취 일기]를 쓰는 것이죠. 절대 길게 쓰지 않아도 되고요. 성취라는 것이 근사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좋아요.
예를 들어, 오늘은 급식을 골고루 먹은 나를 칭찬해 / 6교시 중, 3교시는 졸지 않고 수업을 들은 나를 칭찬해 / 친구에게 오늘 먼저 인사를 했던 나를 격려해 / 등등 아주 소박한 일도 좋아요. 이렇게 보면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하루가 모여 열흘이 되고, 한 달이 되면,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는 마음친구님 자신을 보게 될 거예요. 제 이야기를 믿고, 우선 일주일 동안이라도 자신을 이렇게 살펴보고, 기록해보셨으면 해요.

이것을 시작으로 서두르지 말고, 조금씩 자신을 살펴보고, 격려하고, 잘하는 것들을 찾아가면서 자신감을 조금씩 키우고, 그렇게 친구들에게 다가가기로 해요. 자신을 사랑해야 대인관계에서도 힘이 생긴답니다. 이건 변하지 않는 법칙과도 같아요.^^

제가 마음친구님의 오늘 성취 일기 하나 남겨드릴게요. 마음친구님은 오늘 저에게 이렇게 용기 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것에 대해 칭찬해드려요. 대단해요.
그럼 마음친구님의 소중한 성취일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행복한 하루이기를 저도 함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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