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엄마와 매번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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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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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중1이였다가
올해 중2로 올라간 학생입니다.
작년 겨울방학에 저는 가기 싫었던
유학을 갔다왔는데요. 그래서 다니던 학윈을 다
그만두고 문제집으로 공부하는 학생이예요.
저는 학원을 원했지만 어머니는 너혼자서 해보라고
문제집을 사셨어요.
월,화,수,목,금 영어1권,역사2권,국어2권,한문1권,과학2권,수학1권 총 9문제집을 2페이지씩 풀어요.
하지만 어머니께서 사신 문제집 몇개는 개념이 없어 풀기가 많이 힘든 문제집이였는데요.
그렇다고 도와달라고 해도 이해를 못하셔
저의 문제점과 어려운점을 매번 도와주시지
못했어요. 오히려 점점 스트레스를 받아 저는 힘들어 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오늘 어머니께선 말도 안하고 수학을 사왔어요. 그리고 개념이 없어 필요한 영어도 왔어요. 학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도 못하고
문제를 풀게 생겼어요. 매번 도움도 못주면 학원을
가서 공부하는게 맞는데
어머니의 생각과 저의 생각이 많이 달랐어요.
제 친구A부모님은 공부보단 꿈에 응원해주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 어머니는 매번 저한테 힘들게
학교 갔다 오자마자 공부하라고 시켜 많이 지쳤어요. 학원갈때는 즐거웠는데..
진짜 초6학년때 여름에 가기 싫은데 마트가자고 자꾸 해서 따라갔었는데 차에 있는다니깐 결국 화나가지고 그냥 죽어버리라면서
문닫고 가버린 적이 있는데 차라리 그때 죽었으면 좋았을지도라는 생각도 들고..
집에서 하니깐 다른 느낌이고 날마다 갈수록
힘들어지는거 있죠? 어제는 친구 전화가 와서
수학을 2페이지 못풀었어요. 차라리 밤새서 풀걸
그랬나봐요. 어머니께서 오늘 많이 화나셨더라구요.
무서워서 이제 친구전화도 그냥 끊고 공부해야 할것 같아요. 친구 탓을 하는건 아니지만 가끔은 이해해줬으면 해요
요즘 너무 힘들어서 문 잠구고 공부하면서 울어요
어떻게 하면 학원을 갈 수 있는지.. 제발 좋은 답변 주세요. 참고로 저는 좋은 성적이 아니라서 이번 중간고사때 어머니께서 저한테 뭐라하실 예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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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친구님이 올려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먼저 힘든 상황에서 쉽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마음친구님의 마음과 고민을 함께 나눠줘서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마음친구님의 글을 읽으면서 요즘 많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 잘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구요..!

우선 마음친구님에게 공부를 잘 하고 성적도 잘 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학원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텐데.. 그게 계속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많이 속상하고 답답할 것 같아요.. 또, 혼자서 해보려고 하는데 원하는 도움을 받을 수 없으니 막막할 것 같기도 하고..그러면서도 주어진 숙제를 해내려고 애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마음친구님이 방문을 잠 구고 숨죽여 울만큼, 또 때로는 죽을 만큼 많이 힘드네요.. 그렇게 힘들고 눈물이 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어머님이 내 마음을 좀 알아주었으면.. 마음친구님의 상황이나 마음을 가끔은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을 것 같아요..그런데 그게 잘 안 되서 많이 힘든 거겠죠.. 또 마음친구님에게 했던 어머님의 말들에 상처도 받은 것 같아요.. 아마 마음친구님이 어머님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만큼 상처나 섭섭한 마음이 더 크게 다가왔겠죠..?

우선. 저는 마음친구님이 가기 싫은 유학도 다녀오고, 가고 싶은 학원은 못가면서 꿋꿋하게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해내려 모습과 답답하고 힘든 상황에서 어머님을 나름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또 이렇게 고민을 나누는 자리까지 나온 그 모습이 참 대견하고 고생이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제가 마음친구님의 어머님은 아니라 어머님이 마음친구님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머님이 마음친구님이 이렇게 힘든 것을 원하실 것 같진 않아요.. 마음친구님이 공부를 더 못하게 되는 것을 원하실 것도 같지 않구요..!

마음친구님이 이미 하셨을 수도 있지만 용기를 내서 마음친구님의 힘든 마음과 원하는 바를 어머님께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저라면 어떻게 말할까 고민해보며 몇 자 적어봐요.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엄마. 사실 저 요즘 좀 힘든 게 있어서 혼자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보고 이렇게 말씀 드려요. 엄마도 아시겠지만 제게는 000라는 꿈이 있고 그래서 그 꿈을 위해 공부를 잘하고 싶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도 어렵고 풀이도 어려워 혼자 책을 보며 배우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나름 혼자 문제도 풀어보고 노력도 했지만 잘 되지 않아 속상한 마음이 있고 자꾸 엄마와 부딪히게 되는 것 같아서 그게 또 많이 속상하고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에게 이렇게 제 마음을 말씀드려요. 엄마도 제 마음이 힘들고 계속해서 공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것을 바라시진 않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는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이렇게 말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말했던 방법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지금 어떠한지(속상해요)를 설명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마음친구님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꿈, 공부, 도움), 어떤 노력을 했는지(혼자 공부)를 설명하는 방법이었어요. 이 것을 참고해서 어머님께 말씀드려본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알려드린 것처럼 아니더라도 최대한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감정을, 원하는 것을 어머님께 나누고 꼭 필요한 도움과 위로와 이해를 받기를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잘하실 수 있을거에요~
우리 마음친구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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