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무기력하고 힘이 없어요. 자도자도 계속 졸리고 방 밖으로 나가는 것도 힘들어요. 방서 혼자 있는게 제일 편하고 안정감 들고 방 밖으로 나가면 두려워져요. 그리고 걸핏하면 짜증이나고 좋아하던 것들도 이제는 지겨워졌어요. 이 기분을 떨쳐내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요. 모든게 다 귀찮아지고 우울해요. 가족 단톡방에서도 채팅을 거의 안 하는데 나 없이도 너무 잘 얘기하고 행복하고 재미있어 보여서 내가 사라져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커터칼로 손목 그은 작도 있어요. 이제 학원도 그만둬서 스트레스 받을 곳도 없을텐데 너무 힘들어요. 친구들이랑도 잘 못 지내고 내가 어디에 소속되어있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고 그냥 어디에서든지 겉도는 느낌이고 소외감 들어요. 이거 우울증인가요 아니면 그냥 사춘기인가요? 그리고 우울증이든 사춘기든 이 기분에서 벗어나는 방법 같은게 있을까요?
상담사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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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요즘 계속 무기력하고 졸리고, 짜증이 나고, 모든 것이 귀찮고, 우울한 마음도 들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고 계시군요.
우울증 진단 기준은 필수 증상으로 적어도 2주 동안
1) 거의 하루 종일 우울하다 2) 거의 매일 모든 것 또는 거의 모든 것, 하루 대부분의 활동에서 흥미가 현저하게 감소 되어있다.
- 는 것 중에서 하나가 해당되어야 하고,
1) 체중 감소나 증가, 식욕 감퇴나 증가 2) 불면이나 과수면 3)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 4)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에너지 상실 5) 삶에 대한 무가치감, 부적절한 죄책감 6) 사고력, 기억력, 집중력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 7)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 또는 자살사고나 자살 기도 및 계획을 세움
-이 중에서 4가지 이상이 있어야해요.
글의 내용으로 보아 마음친구님이 우울 증세가 있는 것 같네요. 이러한 상태가 얼마나 있었을까요?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검사 받고 결과에 따라 우울 약물치료를 하면서 심리상담을 병행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수 있으니 부모님과 빨리 의논해보시길 바래요.
무엇보다 자해는 습관이 될 수 있으니 하루 속히 치료를 받아서 건강한 생활을 하기를 기원하고 응원할게요.
마음친구님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깊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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