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번으로 접어들면서 진로 설정에 대한 압박이 커지네요.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하나씩 차근히 하다 보면 다 해결될 일이라고 가볍게 마음다짐을 하고 제 진로를 묻는 주변인들에게 가볍게 얘기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던 것들은 코로나 상황 때문에 구성원들과 대면하지도 못하고 흐지부지하게 된 경우가 상당해서 마냥 괜찮은 척하기가 자꾸 어려워져요.
평상시에는 그러려니 눈 앞에 닥친 문제들을 해쳐나가지만 이 문제를 파고 들 때면 숨이 턱 막혀서 눈물이 핑 돌 때도 종종 있어요.
작년에는 친구가 넌 뭐 준비하고 있냐고 물었을 때 울어버리기도 했네요ㅎㅎ 지금은 그 때보다는 더 단단해졌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이 얘기를 주제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기가꺼려집니다.
더 단단하게 다짐을 하고 차근히 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고학번으로 접어들면서 진로설정에 대한 불안에 대해 남겨주셨네요. 진로에 대한 불안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면서도 참 어렵고도 무거운 주제인것 같습니다. 또한 코로나라는 세계적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수험생들, 고학번들은 어느방향의 길이 현명한 선택이 될지에 대한 고민이 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친구가 너는 뭘 준비하고 있냐고 물었을때 눈물이 나고, 울어버릴만큼 질문자님께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불안한 마음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사실 불안이라는 감정은 무조건 부정적이고, 없애야하는것만은 아닙니다. 적당한 불안은 우리를 준비하게 하고 조심하게 하지요.
질문자님은 이미 눈앞에 닥친 문제들을 헤쳐나갔던 성공경험이 있고, 스스로가 어느부분에 대한 불안이 있는지 알고 계신것 같습니다. 먼저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봐주시기를 바랍니다.
“넌 지금 어떤일이 일어날 것 같아 불안하니?”
“어떻게 하면 이 불안이 조금은 내려갈 수 있을까?”
질문자님 스스로의 생각이 반영되면 극복해 가는 방법도 더 잘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질문자님은 자신의 고민을 밖으로 꺼내어 봄으로써 고민을 풀어나갈수 있는 힘을 하나 얻었다고 여겨집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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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y33
저는 아직 저학번이지만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입니다. 우리 함께 힘내봐요!
2021.06.11. 05:44
곰
지금은 더 단단해져있을것같네요~! 조금은 숨이 트이고 더 단단하고 차근하게 나아가며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도 지금의 제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제 마음이 정확하지않아 떳떳하지못한 직업은 아니지만 말을 흐리게 되는 제 모습을 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지금은 질문에 울지않을만큼 단단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2023.04.05.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