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대학생인데 친구와 싸웠어요.

거위알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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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 20살이 된 대학생이에요
저희과는 신입생이 5명밖에 안돼요.(3년재 대학교에요)
전 거기서 타지에서 온 남자애랑 친해졌어요.
다른 3명은 좀 어색하고 그런 가운데 저희 둘은
어떻게 친해졌죠. 개강 전까지 맨날만나서 놀고
개강하고도 놀고, 같이 강의듣고 했어요.
근데 제가 좀 뚱뚱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적은편이에요. 조금 많이요. 그리고 우울증도 앓고있어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약도 복용중에 있어요.
그 친구도 전에 우울증도 있었고 힘들었던친구에요.
근데 친구는 그래도 극복하려 노력하고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고, 나름대로 꾸미기도하는 친구에요.
그 친구가 저 다이어트도 도와주고, 식단도 같이하고
맨날 얘기하고 놀았어요. 근데 제가 좀 멍청한건지
둔한건지 그 친구를 힘들게하고 답답하게 했나봐요.
열심히 도와주는데 제가 부정적이고, 변하려는 노력이
안보인대요. 전..나름대로, 나름대로 열심히 해나가는 중이었어요. 그런말을 듣고 처음엔 낙담했지만 그래도
힘내서 다시 일어나고 그 친구와도 계속같이다녔어요.
그 친구는 말이 좀 거칠고 직설적이에요.
전 그런말투에 상처받기도했어요.. 그치만 다 도움되라고
하는 소리겠지하며 애써 웃으며 열심히했어요.
근데 오늘 교회에 같이 갔는데(친구는 모태신앙) 거기서
점심을 먹다가 제가 그 친구옆에서 좀 흉?을 봤어요.
진심이 아니었는데 그친구는 상처였나봐요.
그래도 어찌저찌 저녁을 먹는데 돈 나눠내기에서
완전히 뒤틀렸어요 너가 2만원 내고 내가 만원내면
알바하는분이 번거롭지않겠냐 그리고 정신차리고
있는데 왜 그러냐..는 뉘앙스의 말이었죠.
잘 모르겠어요...제 잘 못이 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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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현재 같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와 친해진 상태이지만 점점 관계가 깊어지면서 서로 불편한 것들이 나타나고 있고
이런부분들이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서로에게 표현하다보니
순간 순간 감정 상하는 일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친구님은 친구가 다이어트로 많은 부분에 도움을 받고 있지만 친구의 직선적이고 질책의 말들에 상처를 입었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기 보다는 애써 친구의 도움을 고맙게 생각해서 참았던 것이
또 친구가 옆에 있는데 흉을 보는 태도로 나왔던 것 같고
친구는 그런 상황에 기분이 나쁘니 돈을 지불하는 방식에 기분 나쁜 감정을 실었던 것 같아요.

관계를 통해 알아가는 사이다 보니
소소한 갈등이 쌓이게 되지만
이런 소소한 갈등들을 제대로 소통하지 않고 묵혀두고 쌓아가면
또 다른 방식으로 표현을 하게 되어 정작 진심과는 다르게 오해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친구님도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감정을 좀 더 바라보고
그 감정을 친구에게 표현해 보면서 서로의 경계를 알려주고 서로 조심하는 방법을 찾아가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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