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자에게 돈을 갚겠다는데도 거부 당하고 6개월을 통하여 저희 부모님께서는 소송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본래 제 학원비나 이것저것 아버지께서 내주셨는데 현재 신불자가 되신 아버지는 카드도 통장도 전부 금지되어 아무런 지출도 불가능하세요.

이 상황이 얼른 해결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당연히 지금 아버지께서 보유한 자동차는 물론 제 학원비도 앞으로 있을 수련회나 수학여행 비용도 전부 낼 수 없게 되지 않을까, 집과 학교 사이의 거리가 멀어 늘 전철로 통학하는데 교통비는 어떻게 하지 하고 제 개인적인 걱정과 근심만 늘어갑니다.

저는 알바를 뛰지 않아서 돈을 벌 수가 없고 저축해놓은 돈은 성인인 언니가 빌려가서 아직 갚지 않은 상태라 저도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어드릴 수 없어요.

자꾸 부모님을 원망하게 됩니다. 진작 갚을 수 있었는데 왜 미뤄서 채권자가 거부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는지, 함께 고난을 헤쳐나갈 시기에 왜 두 분께서 매번 다투시는지.

이런 제 자신이 밉습니다. 부모님을 원망하고 앞으로 학원은 갈 수 있을지, 수련회 같은 돈이 필요한 학교 행사는 참여할 수 있을지 같은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제가 싫어요...

아직 미성숙한 나이니까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스스로 다독여도 괴로워요. 저는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까요? 알바라도 뛰어서 돈을 스스로 벌기 시작한다면 그제서야 안심하고 늘 짜증났던 제 자신을 인정할 수 있을까요? 고2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