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올해로 고1이 된 여학생입니다.

제가 알리익스프레스라는 해외직구 앱을 통해
처음으로 성인용품을 샀는데.. 언니가 화장품인 줄 알고 뜯어봤더라구요. 부모님도 같이 봤구요. 전 늦게 일어나서 이 사실을 알고 멘붕이 왔죠. 대충 친구가 저희 집으로 배송시킨 거라고 둘러대고, 친구에게 전달해준다며 나가서 포장지를 버리고 안에 있는 성인용품만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앞으로는 친구 택배 집으로 받지 말아라."
하시면서, 굉장히 불쾌한 듯이 말씀하셨어요. 당연하죠, 미성년자가 성인용품이라니.. 얼마나 황당하셨겠어요.?
눈치없는 저희 언니는 그 택배가 뭐냐는 둥, 계속 그 얘기만 했고요..

미성년자가 성인용품 사는 것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콘돔은 합법이면서, 왜 성인용품은 아닌가요..? 또, 부모님께 솔직하게 제 것이라고 털어놓으면 안되겠죠? ㅠㅠ.. 거짓말을 했다는 죄책감도 쌓이고, 이 성인용품을 집에다가 보관하는 것도 들킬까 봐 무섭고요.. 도와주세요.. 만약 여러분께서 자녀가 성인용품을 샀다면..어떻게 생각하실 건가요..?

위 질문에 모두 답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ㅜㅜ 심장이 계속 빨리 뛰고 지금 너무 힘들어요.. 믿을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털어놓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