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제가 평소에 원래 필요이상 말도 잘 안하고 리액션도 약한데다가 어렸을때부터 소심해서 주위 사람한테 늘 조용하다고 듣는 편이었습니다.
근데 제 조용한 성격때문인 건지 목소리가 작아서인지 아님 제가 늘 웃으면서 "하하..예"하고 넘어가서인지 외숙모쪽 가족이 절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요.
멀리 살면 이런 고민도 스트레스도 안 받는데 하필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마주치는 일도 많고 제가 다니는 학교도 삼촌이 교수님이라 불편해요.
제가 사람을 피한다고 해야하나요. 그래서 집에서 안나가는데 그걸 주위에서 못마땅하셔서 이번에 같이 교회에 나가자면서 꼬시더라구요. 교회 사람들은 착하고 겸사 사람들도 만나고 햇빛도 쬐자면서요.
솔직히 말만 번지르하지 한 지역에 교회만 3십만인채인데 막말로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다 착하면 적어도 이렇게 세상이 썩어빠지진 않았겠죠. 게다가 두 분은 교회에 열성으로 다니시는 분들이고 전 무교에 사람들이 싫거든요. 애초에 믿음이 있어야가는 곳에 제가 굳이 갈 이유는 없잖아요.
근데 절 위한 척.하면서 할머니나 할아버지 어르신들 앞에서는 가식떨고 뒤에서는 제가 의견을 조금만 말해도 짜증내시고 평소에는 남들한테 장난처럼 보이겠지만 웃으면서 제 자존감 깍아내리고요
예전엔 안그랬는데 이젠 삼촌까지 저한테 막대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유리멘탈인가요. 예민한가요.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