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3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사람들 보면 각자 잘하는 게 하나씩은 있는데 저는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 할 줄 아는 건 많지만 특출나게 잘하거나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예요..
현재 수학학원에서 상위반에 있는데 다들 저보다 문제풀이 속도도 빠르고 정답률도 높아서 저는 항상 뒤쳐지구요.. 선생님께 중반으로 내려가고 싶다고 했지만 선생님은 "너가 노력하면 될거야"라는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시험 성적도 다들 90점이 넘는데 저만 80점이고 항상 문제집을 피면 다른 애들보다 문제를 많이 못푼다는 압박감과 불안이 몰려와요
이런 것 때문에 중2 때 우울증이 왔었고 자살시도와 자해를 반복했었어요
또 대인관계에서도 항상 불안해요. 친구가 갑자기 정색하면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심하면 일주일까지 그것만 생각하며 자기혐오에 시달려요..
최근에는 카톡으로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a라는 친구한테 장난쳤다가 평소에 시비좀 그만 걸고 웃어넘기지 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친구와 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었고 '내가 그 말만 안 했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다 내 탓이야'등 제 탓을 하며 서럽게 울었던 것 같아요
감정기복도 쉽게 오락가락하는 편이고 저랑 단짝친구처럼 붙어있어줄 친구도 없어요
항상 sns에만 의존하고 자기혐오에 빠지는 제가 너무 싫고 짜증나요 자기혐오에서 빠져나올 방법이 있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현재 마음친구님께서는 다른 사람과 비교된 나의 모습과 다른 사람의 평가에 힘들어 하시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인해 마음이 불편해지고 불안감이 높아지고 심지어 자살시도와 자해, 자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괴로움이 느껴집니다.
너무 속상하지만 이런 마음을 나눌 대상이 없다는 것이 더 마음친구님을 힘들고 외롭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과 걱정에 대해 부모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많이 심적으로 불안감과 우울감이 느껴져서 이런부분에 있어 스스로 빠져나오는 방법으로는 쉽지 않아 보여집니다.
부모님께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내비쳐보고 전문의를 만나보는 것을 제안해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친구님이 원하는 특출난 재능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여러분야에서 잘 하고 있는 분인 점,
자신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선생님께 직접 중반으로 내려가고 싶다는 표현을 할 만큼 용기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내것을 수용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과 견주었을 때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나의 부족한 부분에만 시각을 맞추기 보다는
내가 조금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마음친구님의 현재 모습을 보듬고 위로해 주어야
마음친구님의 내면도 힘을 내고 버틸 수 있습니다.
현재는 상황을 너무 크게 해석해서 그 감정 속에 빠져서 힘들어 하는 마음친구님!
자책보다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마음친구님이라는 것을 생각보시기 바랍니다.
sns를 하고 있는 마음친구님을 발견하게 되면 그 순간 핸드폰을 덮고 잠깐 바깥에 나가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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