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쯤 교제하던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습니다
저랑 같이 모으돈을 가지고서요 제 지분이 대략 4000만원 쯤 되었는데 당시엔 여자친구가 연락이 한동안 안되었어요
아니겠지 계속 기다리다 제가 아는 사람 건너건너 찾았어요 그리고 3년이 지났어요 계속 연락하면서 조금씩 받은게 1000만원..
여자친구 주변 지인들 연락처 다 받아내고 연락이 안될때마다 연락을 했어요. 친구나 가족에게 받을순 있었지만 그러기 싫었어요 그래서 오직 여자친구에게만 받고 있었어요
병원도 다녀보았지만 제겐 소용이 없었어요 제 정신은 이미 살기가 싫은데 나아질리가 없었죠
적반하장식으로 나올때도 있었지만 계속 전화했죠.ㅓ 그리고 얼마전에 결혼 하더라구요 바람핀 남자랑
처음엔 제 삶에 타격이 컸어요 하지만 사는데 그렇게 큰 지장도 없고 지금도 돈에 목마른 삶을 살고 있는것도 아니에요
근데 죽고 만큼 힘든것도 아닌데 살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하루하루를 버티는거 같아요
토를 할정도로 과식을 하고 한잔도 못마시는 술을 억지로 먹어도 보고 돈도 흥청망청 써보고 기본적인 청소도 안하고 일도 안하고 백수처럼 지내보기도 했어요
중간에 사람도 만나고 연애도 해보고 다 했는데 제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거 같고 지치지 않으면 잠이 안오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직장 집의 반복 집에서 못마시는 술을 마시다 지쳐서 잠들고.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피해본건 전데 왜 행복한거죠 그 사람은.. 너무 불쾌해요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가 있다면 전여친과 했던 모든 기억을 지우고 싶어요 전부 가짜 같고 가식같아요 같이 있던 모든 순간들이
마음이 텅 비워져서 그 날 이후로 진심으로 웃어본적도 없고 모든 사람들중에 제가 진심이였던 적은 한번도 없어요
타인이 따듯한 말을 건넨다 한들 그 속마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건넨 말이다라고 생각해버리니 저도 타인의 마음을 채워줄리 없죠
불행하고 망가졌으면 좋겠어요 저한테만 그랬더라면 아무 감정 없었을거에요.. 여친이 돈가지고 날렷다는 소리를 들어버린 가족은요? 왜 가족까지 피해를 입어야 하죠..
지난일이지만 제겐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해요 일련의 과정들이 이젠 저도 다 귀찮아요..
아무것도 하기가 싫네요 그저 잠만 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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