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예체능계에서만 일하다가 사촌언니 소개로 사무직에서 계약직으로 잠깐 일하게 됐는데
처음에 1주일 인수인계받는데 일단 내용은 뭔지 모르겠고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일단 제가 뭘 해야할지랑 어떻게하라고 알려주신건 다 받아적었어요
헷갈리는건 인수인계 해주시는분계실때 물어보고 적어놓고 그랬는데도 혼자 할때 받아적은거보면서 일하는데도 헷갈리고 실수가 너무 많이 생기더라고 참고로 아주 작은 회사라서 사촌언니, 저, 사장님 이렇게 3명이서 일하는데 하나도 안바빠요 일이 하루에 한번 있을까 말까? 솔직히 실수할려면 처음 1~2개월때 다해야되는데 일이없어요;
튼 일이 아예 없을때가 많았는데 그럴땐 처음에는 메일 보는법을 혼자 연구했어요 이 메일은 대체 뭘까..뭔 소리일까..하고
3개월차까지는 실수를 정말 많이 했던거같아요 그래서 자책하고 반성하고 적어놓고 아예 내가 하는일을 프린트해서 뽑아서 실수한걸 하나하나 표시해서 파일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실수가 많이 줄었는데 근데 다른데서 아직도 실수를 해요..
처음 3개월 되기전에는 메일을 전달하는데 다른 메일을 전달 했던적이 있었고,
메일내용에 안녕하세요에 안만 글씨체가 달랐던 적도있고,
꼭 적어서 보내야하는 문구를 빼고 보낸적도있었고,
그래서 이런 실수하고나서는 저런 실수를 안했어요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나서는 6개월차때부터 사촌언니가 2개월동안 자택근무를 들어가면서 제가 실수를 잘안하다가
가끔 보고서 작성하고 내용 잘 적었는지 1번 읽어보고 오타 있는지 없는지 훑어봐요
근데 예를들면 September를 Sepetember 라고 적거나 Septembere라고 적고 검토할때 이런걸 발견 못할때가 한두번 있었고 그 후로는 스펠링하나하나 확인하고, 근데 몇 번 확인해서 오타를 발견적도 있지만 못한적도 많아서 오타를 잘 발견 못하는거 같아요 제가ㅠㅠ
이런 자잘한 실수만 있다가 솔직히 실수하고나서 혼자 자책도 많이 하는 편이긴하지만 사촌언니가 저한테 하는말때문에 주눅이 많이 들었어요. 언니가 자기는 실수해도 내부에서 돌아가는 일이라 수정만하면되지만 저는 거래처 상대하는거니깐 실수하면 안된대요..3개월쨔에 그런말들으니간
한번 더 실수하면 죽는다..이런 생각이 들정도로 부담이 많이 되고 불안해서 밤에 다시 회사 나와서 확인할정도로 불안했는데 그리고나서 제가 6개월차 들어서면서 언니가 2개월동안 자택근무를 시작하게되었고 이번달부터 출근을 했는데
메일보낼때 파일 잘 첨부했는지 확인했는데 확인할때 사실은 그 파일이 아닌데 음 잘 첨부했군이러고 보냈는데 난리 났었어요 뇌가 혼동됐는지 맞다고 착각하고 보내버린거에요..
확인한다고해도 자꾸 이런 실수가 생기고,
사람들은 1년까지는 실수 할 수 밖에없다 똑같은 실수만 안하면된다는데 지금 말한 것들 맥락이 비슷하니 똑같은 실수를 계속 하는건가요?
실수하고나서 정말 너무 죄송해서 마음 추스리고있는데 옆에서 사촌언니가 7개월씩이나 됐는데 아직도 실수하냐고...저 때문에 눈치보인다고..하는데 남이면 모를까 멘탈나간거 뻔히 보이면서 계속 저런 말하고 저도 노력했는데 자꾸 실수없이 일하라고 채찍질만 하고 직원이 언니랑 저밖에 없지만 하는일도 다르면서 자기가 하기 귀찮은 잡일은 저한테 다 시키고 눈치보이면 다른 사람구하라고 하고싶은데 솔직히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겟어요..
제 주변에서는 3개월은 분위기파악하고 적응하느라 정신없고 6개월부터 업무를 알아단계라서 일이 눈이 안익었을때이고 1년부터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이 된대요. 그리고 거래처 상대해서 손실이 날 수 있는 일이면 생초보 신입을 앉혀놓고 컨펌도 없이 내보내는 그 회사가 이상한거아니냐고
그런 실수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내 측근이 아니엿나면 7개월동안 계속 실수하는 사람을 안좋게 보지않을까요? 언니한테 한마디해도 되는건지, 그만둬여하는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적어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자세한 설명에 마음 친구님의 입장이 보다 더 잘 이해가 되었던 것 같아요.
먼저 여태 익숙했던 일(예체능)이 아닌 새로운 분야의 직장에 취직하셔서 주어진 일을 하실 때 실수가 발생하다보니 그것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시고 어려움이 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실수를 하면 신입이던 오래된 배테랑이던 스스로가 자책하고 마음이 어렵기 마련인데 그럴 때 주변에서 한 소리를 얹으면 더 마음이 상하실 것 같아요.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남이 아니라 사촌언니라면 더욱 그러실것 같으네요.
지난 7개월간 고민 많이 하시고, 주변에도 여러 조언을 구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신경쓰고 계시고 있고,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아요. 할 수 만 있다면 실수를 멈추고 잘 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주변 분들 말씀처럼 처음 일을 배우게 되면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1년 정도는 있어봐야 회사가 돌아가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일이 손에 익어서 편안하게 하게 되기까지도 시간이 필요하겠죠. 3개월이다 6개월이다보다는 지금 마음 친구님의 상황에 맞춰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첫 1~2달은 일이 별로 없어서 일을 많이 하지 않았고 3개월차부터 일을 하기 시작하셨는데 당연히 주변의 기대(3개월 정도 되었으면 이 정도는 하지 않을까?)와는 달리 마음친구님은 이제 일을 시작하는 게 되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만회하고 잘 하기 위해서 리스트를 만드시고 공부를 하시고, 밤에 회사에 다시 오셔서 확인하시는 등의 많은 노력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얼마나 마음이 쓰이셨으면 밤에 다시 회사에 오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렇게 노력하시는 시간들이 있어 실수가 어느 정도 없었는데 최근에 다시 한번 발생한 것은 아닐까요? 나름의 방법으로 체크를 하셨는데도 일이 발생해서 많이 당황하시고 놀라시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실수는 초기에만 하는 것은 아닐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때때로 실수나 잘못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수를 하고 회사에서 질책을 받거나 비난을 받게 되는 경우들도 있구요.
완벽하게 해내서 인정도 받고, 타인에게 피해도 안 끼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때때로 마음친구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뇌가 혼동을 했는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알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수습을 해나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왜 이럴까, 나는 잘 하고 있는건가, 나에게 이 일이 맞는 것일까? 이런 고민과 자책보다는 아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해야할까,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고민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마음 가운데 이 일을 그만하고 싶으신 마음이 있으신가요? 그런게 아니시라면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실거에요~ 아무래도 안 해 보던 일을 처음 하시다보니 시행착오들이 많이 생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 굳게 잘 붙드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그리고 사촌언니의 경우는 실수를 하면 누군가가 질책을 하기 마련인데, 그게 사촌언니다보니 더 마음이 불편한건 아닌가 해요. 가족이기 때문에 같은 말도 더 마음에 상처가 되기도 하고 훌훌 털기 어렵기도 하구요. 그리고 반복적으로 비난을 들으셨다면 당연히 위축되고 긴장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마음친구님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언니가 그런 말을 하면 이해는 되는데 마음에 상처가 된다라는 이야기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가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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