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때 전신에 감전충격받았을때 그때 죽었어야됬는데
악덕업주밑에서 도망 나와서 자살시도 했을때 죽었어야됬는데
억지로 살고있는 느낌 하늘에서도 그만 살라고 하는데
억지로 살고있는기분 인생을 끝내고 싶은데 15살부터 혼자
뒵바라지 하신 아버지 때문에 죽을수가없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친구는 억지로 살아가고 있는 기분이 들고, 죽고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어 찾아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모쪼록 오늘 상담을 통해 마음친구가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을 얻어가기를 바라봅니다.
마음친구의 글을 읽으며, 새해 첫 날 부터 죽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정도라면 얼마나 힘든 심정일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13살에 전신에 감전사고를 당하고, 악덕 업주에게 피해를 입고 자살시도를 하기까지 마음친구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시간을 견뎠을까요. 우선 정말 고생이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이런 힘든 시간을 견뎌낸 사람이기에 마음친구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스스로를 칭찬해주었으면 합니다. 마음친구는 저런 안좋은 일이 있었기에 하늘에서 그만살라고 한 것 같다고 했지만, 저는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죽을 위기를 넘기고도 이렇게 마음친구가 살아 있을 수 있는 것은 더 살아보라는 하늘의 뜻이 아닐까요?
또한 마음친구가 겪은 일들이 제가 직접 겪어보지 않았고 그만큼 힘들어보이지 않아서 하는 말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많은 죽을 위기를 겪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생각지 못했던 여러 사고들, 커가면서 주변의 사람들과 일 등 다양한 상황으로 인한 사고와 자살 시도 등 어쩌면 마음친구가 겪은 일들은 보편적인 인생의 고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인생의 기본 값은 행복이 아니라 고통이라고 말입니다. 그렇기에 그 고통을 강제로 제거하고 불행한 것으로만 보지 말고 어느정도 수용하자고 합니다. 고통이 어느정도 있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 안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 고통의 크기와 종류는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그렇기에 그만큼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상대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마음친구가 과거 그리고 현재에 겪고 있는 고통을 다르게 해석해볼 필요가 반드시 있습니다. 마음친구에게는 뒷바라지 해주는 아버지가 있고, 힘든 일을 겪고도 견디는 강한 마음의 힘이 있습니다. 마음친구에게는 생각지 못한 자원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통도 마음친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충분히 극복하고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살시도가 있었고, 죽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든다는 것은 마음친구가 흔히 들어보았던 주요우울장애 즉, 우울증의 증상입니다. 따라서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통해 지금 느끼는 생각과 마음을 전문가의 도움으로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음친구가 겪고 있는 고통들을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나 자발예방센터, 정신의학과의 전문의와 함께 나누어보세요. 지금보다는 훨씬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친구가 스스로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 사람인지 알기를 바랍니다. 어느 누구도 마땅히 죽어야 할 사람은 없습니다. 마음친구가 바라보고 살아가는 이 세계는 마음친구의 것이며, 그 가치는 마음친구가 정하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마음친구가 죽는 것 말고 어떤 것을 하면 만족하고 행복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갈지 방향을 정해보시기 바랍니다.
멀리서나마 마음친구를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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