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가가 꿈이었어요 글쓰는 걸 엄청 좋아해서 매일마다 글을 쓰고 sns에 올리기도 해요 대회에 작품을 낸 적도 있고 글을 쓰는 동아리 3개를 만들어서 장으로 활동한 적도 있고요 19살 때 문예창작과를 지원하려고 했었죠
그런데 부모님께서 반대하더라고요 작가는 돈 벌기 힘든 직업이니까요 그래서 글쓰는 건 취미로 하고 부모님께서 사회복지학과가 잘 맞을 것 같다해서 사회복지학과로 갔어요 실습은 두번 갔는데,
사회복지사 실습 때 힘들더라고요 문서는 엄청 많았고 문서를 작성해서 검사를 맡으면 피드백은 계속해서 나오고 결국 실습기간이 끝났는데도 작성해야 할 문서는 엄청 쌓여있었고요
문서를 어떻게 작성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고 작성해야 할 문서는 끝이 없으니까 정말이지 힘들더라고요
보육교사 실습은 힘들긴 했지만 견딜만했어요
아이들이 다치면 교사인 제가 죄인이 되긴 하지만 제가 아이들을 워낙 좋아해서 어떻게든 견디려고하니 견뎌지더라고요
그래서 전 졸업하고 나서 바로 보육교사로 취직했어요 지금은 일한지 1년하고 좀더 지났어요
보육교사가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아이들이 다치면 교사인 제가 죄인이 되어 온갖 심한 말, 욕설을 듣고 나니 더 이상은 '보육교사'라는 직업이 싫더라고요
부모님께서 그런 고민을 듣고 차라리 사회복지공무원을 해보는 게 어떻냐고 묻더라고요 사회복지 쪽으로 제가 잘 맞을 것 같고 생활비도 나오고 실업자가 되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죄인이 될 일 없을 테니까요
전 그런데 사회복지 쪽으로는 아직 두려워요
문서를 작성하는 것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는데 민폐만 줄 것 같고 문서를 작성할 자신도 없고 이런 절 직원으로 뽑아줄지도 의문이고요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감기와 코로나에 건강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친구께서는 여러번의 직업과 진로와 관련하여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전반적인 부분에서 진로를 고민하고 있으시네요.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막막함의 감정을 경험하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차분하게 하나씩 생각을 해나가야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신의 방향을 잡고 불안을 줄여갈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지금의 나에게 어떤것이 더 중요한지 판단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판단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마다 직업이나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누구는 수입이 중요할 수 있고, 누구는 명예, 또 누구는 자율성이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과정은 커리어넷 이라는 사이트에서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심리검사를 통해 본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시고, 그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준비해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는 현재 나의 연령과 환경, 상황을 고려하여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을 반영할 수 있는 단계부터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과정또한 커리어넷에 직업가치관이라는 검사가 있습니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이고 내 적성과 어떻게 연결지을 수 있을까 고민해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상황이 되신다면 가까운 심리상담센터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과 정체성 등에 대해 차근차근 고민하고 정립하시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신 후 진로의 방향을 설정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 자기 자신의 선택을 믿어주며 스스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용기 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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