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중1 진로고민 어쩌구라던가

jks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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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가수 지망생입니다.
서공예 들어가고 싶은데 제 성격이나 실력으론 택도 없을 것 같아요.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을 뿐더러 만족할 때까지 연습도 안 하고 게으름이나 피우고 있어요.
가수가 되고 싶은데 공부도 운동도 연습도 안 하고 못생겼으면서 옷은 이것저것 사고 하루종일 놀고 자기나 하고 도대체 할 수 있는게 뭘까요.
진짜 이렇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조바심만 들고 그렇지만 앞으로 나아가질 않고 노력은 죽어라 안 하고... 뭐 이렇게 나태해서 꿈은 왜 이렇게 큰지 이해가 안 가요.
근데 그래도 진짜 노래는 부르고 싶고... 무대에 서서 빛나는 조명을 받으면서 노래하고 싶어요.
이렇게 꿈도 큰데 자신의 문제가 뭔지 알면서도 노력을 안 하는데 그냥 죽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중학생 하나 없어져도 세간은 아무일없이 평소대로 살아갈테고 친구들이나 부모님은 슬퍼하시겠지만 그래도 나를 위해서 울어준다는게 좀 고마워서 죽고싶기도 하고 내가 죽어서 후련한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요? 진짜 죽거나 말거나 하나중에 결정하라고 해도 못 할것같긴 한데 저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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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마음하나에 이렇게 와 고민을 먼저 이야기해주어 고맙습니다 :)

현재 마음친구님은 가수가 꿈이고 고등학교 진학 역시 계획한 바가 있으시군요. 너무 멋져요! 마음친구님이 보시기에 자신이 부족한 것 같고 그러나 노력은 하지 않는 모습에 걱정과 불안, 자신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만족할 때까지 연습을 안 하고 게으름을 피우고 있나요? 제가 마음친구님을 직접 뵙지는 못해 잘 모르지만, 무대에 서서 빛나는 조명을 받으며 노래하는 나를 상상하면 저는 낙담하지 않고 일어날 거예요. 그리고 무엇이든 할 것 같아요. 운동을 하기 싫지만 무작정 나가 노래를 듣고 걷기라도 할 것이고, 흥얼거리기를 계속하거나 노래학원이든 하다못해 동전 노래방이라도 가서 내가 제일 잘하는 노래를 부를 것 같아요. 못 생겼다고 생각해도 예뻐지려고 늘 웃으려고 노력할 거예요. (제 상상이지만 마음친구님은 본판부터 예쁠것 같네요(궁서체예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고 외모가 빛나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이 중에 무엇 하나라도 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마음친구님은 지금도 노력하고 계신 거예요.

마음친구님. 나를 가장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해요. 나만큼 나를 잘 아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그러한 선택을 하고 난 후, 세간은 아무 일 없이 평소대로 살아가겠죠. 그러나 친구들이나 부모님은 슬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평소처럼 지내시지 못할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이 그분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잘 아시는 것처럼요. 화를 내고 혼을 내는 부모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친구님이 덜 힘들었으면 좋겠고 더 좋은 선택을 해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라는 것처럼요.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 모두가 '나'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건 마음친구님이 꿈을 이룬 가수가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면 좋겠지만 그러는 건 참 어려운 일이죠. 모두가 좋아하고 유느님이라고 불리는 방송인 유재석씨도 안티팬클럽이 존재한다고 이야기를 했던 것이 떠오르네요.

저는 가수라는 직업이 꽤 외로운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지만 고요한 집에 들어가면 찾아오는 적막감이나 공허함은 언젠가 나를 다치게 할지도 모르거든요. 그래서 한가지 마음친구님과 나누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나를 가장 먼저 사랑해주세요. 내가 가장 먼저 나를 사랑하고 아껴야 내가 보이기 시작해요. 그리고 멋진 나를 상상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엇을 노력해야하고 준비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 마음친구님은 이미 반은 시작된 것 같아요.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 아시죠? 그것처럼요. 언제나 무엇이든 열심히 한다면 해낼 수 있을거예요. 은지원님이 언젠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인생의 기회는 3번 찾아온다. 한 번이 혹시 지금은 아닐까요? 지금을 계기로 꿈에 대한 권태기를 딛고 일어나는 것이죠. 먼 훗날 돌아볼 수 있도록요.

마음친구님의 빛날 미래를 응원합니다! 고민이 되거나 힘들면 언제든 다시 이곳을 찾아와주세요-:) 오늘도 화이팅!

- 당신의 미래 1호 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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