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불안감이 너무 많아요

졸리joile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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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내년에 고1이 될 여학생입니다!
저는 평소 낙천적이고 항상 웃고다니고,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아이이다, 해맑다, 에너자이너이다 라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로 활발합니다! 하지만 저는 겁이 많아요..그래서인지, 저는 "내일이면 죽으면 어떻하지?? 난 아직 죽기 싫은데..." 라는 생각이 가끔나고 겁나고, 불안에 떨어요..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라앉히고 있었는데, 저는 어머니께서 집을 나가신 이후로 스트레스와 큰 충격을 먹어서,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는게 어려워졌어요..
가끔 불안에 떠는 것이지만, 그 가끔의 불안의 기간이 길어서...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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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에구...이제 중3이시네요. 그런데 불안이 한가득이라 무서우시군요. 그 무서움을, 불안함을 누구와 함께 나누고 있기는 하신지요. 중3이면 한창 친구들과 즐겁고 재밌게, 한편으로는 삐걱대는 친구문제로 제일 고민이 많기도 하고 고등학교 입학에 대한 염려와 걱정도 엄청 나는 시기일텐데요.

어머님이 집을 나가셨다는 말씀을 읽으면서 '아이고...그랬구나. 마음친구님이 몇살때였을까. 힘들었겠다. 의지가 되는 가족은 누가 있을까....' 등등 이런저런 생각과 궁금증과 안타까움들이 마구 들었습니다.

문득 내일이라도 죽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겁나고 불안에 떤다고 말씀하셨지만, 어쩌면 위의 내용들이 모두 겹쳐져서 불안한지도 모릅니다. 엄마에 대한 상실감과 트라우마적인 경험, 중3이라는 시기가 주는 불안들이 모여져서 말이지요.

가끔 불안에 떨기는 하지만 에너자이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활발하기도 하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마음친구님~~ 혹시 학교 상담실에는 가보셨는지요. 위클래스상담을 신청하셔서 이런 마음친구님의 불안과 염려를 나누는 것은 어떠신지요. 더불어 심리검사를 통해 마음친구님의 성격과 기질검사를 살펴보시고 MMPI-A라는 다면적인성검사를 통해 현재 마음친구님의 불안함에 대해 다루어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겁나고 불안한 마음이 많아도 활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의 출렁임을 피하고 싶어서 자신도 모르게 더 활발하고 명량하게 생활하는 것으로 대처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신의 성격과 기질검사를 한번 살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기질적으로 활발하고 거침없고 호기심도 많고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불안이란 회피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딘가에 숨어서 끊임없이 꿈틀거리지요.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꿈틀거림을 알아채기도 전에 피하려고 무의식적으로 무언가 행동을 하게 됩니다. 엄청 수다스럽다거나 잠을 많이 잔다거나 많이 먹는다거나 한없이 안절부절 가만히 있지못하고 서성이게 하지요.

그러기에 우리는 불안을 마주해야 합니다. 중3인 우리 마음친구님께는 어려운 일일수 있습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요. 그래서 더욱 학교 위클래스 상담의 도움을 통해 아래와 같은 작업들을 해보시길 바래요.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불안이란 감정은 우리가 살면서 언제나 마주하게 되는 것. 적당한 불안은 오히려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됨

2. 적정수준의 불안인지 지나친 불안인지 점검해 보기. 지나친 불안은 몸과 마음에 영향을 끼쳐 신체적인 징후로 나타날 수도 있고 실수가 잦아지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

3. 불안의 내용을 점검하기. 막연함은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임을 알기

4.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회피하지 않고 현상황을 직시하여 직면하고 감당하는 것.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것도 방법임

5.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심신이완을 위한 호흡조절해 보기. 특히 복식호흡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함

6. 가능한 매일 낮에 30분정도씩 걸으면서 햇빛쬐기

이 글들이 도움이 되기를 바래요. 그리고 중학생활 잘 마무리하고 다음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 마음친구님이 되기를 이곳에서 마음모아 보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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