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학교

이게 맞는 걸까요?

난데

2022.12.04.

2
1

저는 초5 입니다 그리고 저는 울음이 많고 혼자 노래 듣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요즘은 관심 받는게 좋더라고요..근데 제가 친구들에게 비호감 일까 싶어 너무 싫고 학교,학원에서 받는 극심한 공부 스트레스도 싫고 또 제 몸무게가 160정도에 52라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죽고 싶어요. 어떤 날 아니 요즘에는 긍정적 보단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매일 우는 것 같아요. 아무 것도 하기 싫고요.. 그리고 제가 옷에도 관심이 많은데 사면서 스트레스를 풀기엔 돈이 없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목록보기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우선 자신의 힘든 마음과 감정을 용기를 가지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 부터가 고민해결의 출발점이자,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부터가 고민해결의 가장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친구님의 사연을 보면 자신이 왜 힘든지 잘 알고 있네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잘 알고 있고요. 혼자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하며 울음도 많고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괴롭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내 몸무게도 마음에 들지 않고 옷도 사고 싶은데 돈은 없다는 것 등등을 전부 알고 있다는 점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힘든지 알아차리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생각은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가고 싶은 마음친구님의 소중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학생시절에는 공부 스트레스, 외모 스트레스, 갖고 싶은 물건 등등이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특히 사춘기가 시작되는 마음친구님의 경우 예전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외모가 점점 중요해지고 친구들과 비교하고 연예인들과도 비교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굉장히 엄격하게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신경씌이지 않았던 친구관계도 새삼 신경씌이고요. 친구들과의 관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비교하지 않고 살아가기는 어렵지만 인생을 불행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면 됩니다. 그러면 아무리 내가 이쁘고 공부 잘하고, 돈이 많아도 세상에는 나보다 이쁘고 공부 잘하고 돈이 많은 사람들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만족하는 습관입니다. 자신을 너무 엄격하게 바라보지 말고 "이 정도면 나 괜찮네" 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사랑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친구들도 이런 친구의 모습을 오히려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거든요.

물론 무조건 나를 사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나를 사랑하기 위한 방법 중 첫 번째, 하루에 작은 성취를 느낄 수 있게 작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세요. 예를 들어 오늘은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줄넘기 몇개 하기를 정해보는 거예요. 처음부터 잘할 수 없으니 정말 할 수 있을 정도로만 정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나 하나 성취해가다보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두번 째, 자신의 장점을 나열해보고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임을 인지하세요.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모두 공존하는 존재입니다. 나만의 장점과 매력은 반드시 있거든요. 세번 째로 잠자기 전에 감사한 일을 찾아서 말로 하고 자는 겁니다. "나는 이러이러하니 감사하다" 등으로 작은 일 하나라도 의미를 부여해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자는 겁니다. 감사하다고 하면서 자면 뇌가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도파민을 만들어주어 행복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번 째,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마음친구님은 혼자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하니 스트레스를 받으면 좋아하는 노래도 듣고 다른 취미도 개발하여 힘들 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친구님, 이곳에 호소하였듯이 혼자서 고민을 안고 있지 말고 학교 상담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말씀 드려 자신의 마음상태를 정확하게 알려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사연에서 매일 운다고 하셨는데 이 글을 읽고 있는 오늘 하루만큼이라도 마음 편하게 작은 미소라도 지을 수 있기를 바라며 현재 고민은 절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이런 힘든 감정들이 조금씩 편안한 감정으로 변화한다고 믿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마음친구님이 매일 웃을 수 있는 일들을 만드시길 두손 모아 응원합니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