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책 한권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번에 연애하다가 남친 직업이 심리상담사 였는데 말을 이쁘게 해서 저는 말을 이쁘게 잘 못 하는 거 같아 말을 이쁘게 해 볼려고 책 한권을 샀는데 읽다보니까 힘들어 하는 베프 친구들이 생각나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연락했었는데 오히려 저 때문에 역효과가 나타난거 같아요ㅠㅠ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고 말을 잘 해주고 싶은데 제가 어떻해 하면 베프친구들 한테 말 한마디에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까요?
요즈금 그게 고민입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며 별님이라는 닉네임처럼 마음친구님의 반짝거리는 고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남친처럼 말을 이쁘게 하고 싶어서 책을 사서 읽기도 하고, 힘들어하는 베프들에게 실전으로 사용해보기도 하셨군요.
그런데 베프를 도와주고 싶어서 연락을 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속상해 하고 계시군요.
제 생각에는 베프가 마음친구님의 그 마음을 충분히 아실 것 같아요. 정말 베프라면요.
다만, 베프의 현재 마음 상태가 누군가의 조언을 듣기보다는 그냥 자신의 힘듦을 들어주는 친구가 필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힘든 친구에게 때로는 열 마디 말보다 같이 있어주고, 경청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답니다.
굳이 무슨 말을 해주지 않더라도 말이죠...
베프든 누구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우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 들어보시고,
상대방의 감정을 그대로 느껴보려 애쓰고, 마음에 느껴진 것을 충고나 조언이 아닌 진심을 담아 말해준다면
상대방이 고맙게 여길 수도 있을 거에요.
물론 상대방이 고마움을 느낄 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그런 기대도 안 하시는 게 좋지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수용해주고 함께 있어주는 것이 마음친구님이 베프에게 하실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해요.
베프가 정말 어떤 말을 듣고 싶은지 고민도 해보시고, 그 말을 어떻게 이쁘게(진심을 담아) 표현할지도 고민해보시길 바래요~
마음친구님이 이쁜 말도 많이 배우시고, 자신의 마음도 잘 돌보시면서 상대방의 감정을 공감하고 수용해나가는 연습을 잘 하셔서 좋은 만남들을 펼쳐 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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