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이게 맞는걸까..

루노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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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졸업하고 9개월동안, 백수생활을했다

가족들이랑 살아서 엄마랑 동생 출근보내면 집안일하고 이력서 보내며 시간을 축냈다

그러다가 집에서 버스타고 한시간 반 이상 걸리는곳에 연락이와서 면접을 봤다.

그 회사는 부부가 운영하는곳으로 여자대표가 내가 맘에 들었는지 거리가 있어서 거절하려는 나한테 시에서 운영하는 통근버스가 있다, 아님 같은회사에서 우리집쪽 지나오는 사람이 있으니 만약다닌다면 연락넣어주겠다고 했다 생각해본다며 집에 왔는데 픽업해준다는 직원분한테도 전화가 와서 거절을 할수가 없어서 당사에 다니겠다고 했는데 그게 월요일에 일어난 일이다.

계속 백수였고 점점 줄어드는 통장잔고에 조바심이 나서 승낙을 했는데, 오늘 필요한 서류와 청년이음?일자리센터에 서류 올리고 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통근버스 노선이랑 알아보라고, 픽업히니주신다는 분이 갑자기 못하게 됐다고 전화가 왔다

갑작스러워서 벙쩌있다가 알겠다고 답하고 끊었는데, 생각없이 다니겠다고 했던 내가 원망스럽고 통근버스는 집에서 다 30분 거리, 버스타고 20분가야하는곳도 있고, 통근버스를타고 최종 목적지에 내리고 20분은 더 가야한다

머릿속에선 이해햇고 충분히 갈수있는 거리라 생각한다

예전 공장알바했을때도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곳에서 셔틀버스를 탓었으니까,
근데, 오랫동안 백수생활을 했던 내가, 잘 해낼수있는건지 겁이나기 시작햇다

나보다 한참어린 동생도 진즉에 직장생활을하고있고, 주변 사람들은 제각각의 길을 가고있는데 나만 제자리
에 있는것같아 조바심이 나고 마음이 무거웠다
이력서도 여러군데에 넣었었고 대부분 좋지않은 답 뿐이었다

그런 나를 채용해주겠다는 회사가 나타났는데 거리때문에 못가겠다고 하기엔 이미 늦었다. 가겠다고 승낙했고 그에 필요한 서류도 준비했고 신청도 끝냈는데 이제와서 못가겠다고 하기엔 회사분께 죄송하다

답은 이미 정해져있는데, 이놈의 팔랑귀가, 주변인들의 부정적인 말들에 자꾸 흔들리고 미칠것만 같다

겨우 마음 다 잡았는데 자꾸만 흘들리고 나약해지는 자신이 한심하다, 짜증난다

그냥...잘할수있을꺼라고, 잘이겨낼꺼고 다 잘될꺼라는 말이 듣고싶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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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하나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음친구님은 새로 입사하게 될 회사에 물리적 거리가 부담이 되고, 이에 대한 걱정을 주변에서 들으니 당신께서 하신 선택이 맞는건지 고민이 되시는군요. 그전에 새로운 출발점에 서신걸 축하드려요! 이력서를 밤낮없이 고민해서 쓰고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해 노력한 9개월 혹은 더 되는 시간동안 고생많으셨어요.

9개월.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기간이죠. 같은 물리적 시간이라고 해도 상대적으로 느끼는 바는 천차만별이잖아요. 마음친구님은 이 기간을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 글을 천천히 읽어보니 나는 졸업하고 9개월동안 잘 준비했고 직장인이 되실 결심을 마치셨고 어떻게 그 곳으로 가장 간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을지. 하루를 어떻게 계획할지 하나씩 고민하기 시작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나하면 그 기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새로운 진로를 위해 준비하셨잖아요. 이력서를 쓰고 청년이음일자리센터에 당신을 알리셨고요. 제자리 걸음 같아도 계속해서 걸으셨기 때문에 지금처럼 기회가 찾아온 것이 아닐까요? 마음친구님이라는 좋은 인재를 얻으셨네요:)

이제 남은 시간 앞으로의 커리어를 쌓고 사회초년생, 직장인, 근로자로서 한걸음을 내가 후회하지 않게 잘 내딛을 수 있도록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겨울에 감기 걸리지 않으려면 따듯하게 입고 가셔야 하니까요. 주변에서 부정적인 소리 할 수 있어요. 마음친구님이 덜 힘들었으면 좋겠고 더 편했으면 좋겠고 더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등과 같이 마음친구님의 진가를 잘 보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마음친구님을 잘 알고 아끼는 사람들의 걱정인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은 잘 하실 수 있으니까요. 당당하게 말해주세요. "걱정 고마워! 나 잘해내볼게! 그래도 힘들면 그 때 새로운 길을 찾아볼게." 라고요.

마음친구님. 걱정마세요. 모든 일이 잘 풀릴거예요. 일하느라 바쁘고 적응하기 힘들다 싶어도 어느새 맡은 일을 잘 해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거고요. 힘든 일이 있으면 시간이 해결해줄거예요. 그렇게 일을 하다보면 좀 더 나은 나를 생각하고 나를 위하는 당신을 발견하실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되네요. 그만큼 당신은 멋진 사람이니까요. 만약에 힘들다면 그 땐 주저없이 새로운 길을 탐색하고 준비해봐요. 아직 우리는 그럴만한 시간과 에너지가 있어요.

마음친구님의 오늘과 내일. 새 출발을 할 당신을 응원합니다! 노력하는 당신께 멋진 기회가 찾아온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은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언제든 또 다른 고민이 생긴다면 찾아와주세요. 좋은 동반자가 되어 드리고 싶네요 :)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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