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두 분의 유교 사상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갈등이 많으셨겠어요.
특히 연애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참견과 간섭이 심하셨던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 껴안거나 뽀뽀 장면만 나와도 채널을 돌리시는 것, 20살 성인이 되어서 술집 가는 것,
연애는 낮에만 해야 하는 것, 여행은 갈 생각도 하지 말라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적어주셔서 어느 정도로 숨이 막히고 답답하셨을지 상상이 가네요.

부모님께서는 자신이 살아온 유교적인 삶의 방식대로 자녀가 살아주기를 원하시고 요구하셨을 텐데
마음친구님은 집에서 지내면 그나마 있을 기회도 놓치게 될 것 같아 독립을 하셨네요.
그런 면에서 마음친구님은 자신에게 좋은 것을 선택하며
소신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충분한 힘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뭐부터 해야 하는지 모임보다는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이 좋다고 하신 말씀은 연애대상을 만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일까요?
결국 연애도 사람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인격적인 소통과 친밀함을 누리는 경험이라서 여러 루트를 통해 개인적인 연결이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한 만남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보는 것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의 고민이 조금이나마 해결되어 마음이 가벼워지고 좋은 만남이 연결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