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중요한 일일 수록 너무 하기 싫어서 계속 핸드폰만 하면서 회피해요

뷰이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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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일일 수록 너무 하기 싫어서 계속 핸드폰만 하면서 회피해요

회피하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쯤 시작하니까 항상 시간이 부족하고, 원하는 퀄리티로 일을 완수하기 힘들어집니다.

이런 성향이 어렸을 때부터 성인인 지금까지 계속 이어졌는데, 성과가 안 나는 편은 아니여서 매 번 얼레벌레 넘어가니까 못 고치는 거 같고...

중요한 일이 생기면
잠을 설쳐 제대로 자기 힘들고, 갑자기 매운 음식이나 짜고 단 게 땡겨서 배부른데도 먹고, 핸드폰만 하루 종일 한다던가, 하던 체육관 운동을 결석하기도 합니다.

제 불안이 다른 사람보다 특히 심한가요?
정신 상담을 받는게 좋은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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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댓글상담사입니다.
작성해주신 고민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중요하게 해야 하는 일" 을 앞두고, 미루다 보니 기한 내에 완료를 하려면 급하게 원하는 만큼의 수준으로 완수하지 못해서 아쉽고 속상하고 이러한 습관이 어려서부터 반복되다 보니 쉬이 고치기는 어려울 거 같으시군요.

그런데 이러한 "불안"이 심한지 물어오셨는데요..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뤄두는 원인이 불안한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습관처럼 반복되어 계속 이러한 형태로 유지가 될까봐 불안감을 느끼신다는 걸까요?

중요한 일을 해내는데 무엇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시는지 궁금해요~

만약에 마음친구님께서 말씀하시는 "중요한 일"이 스스로 정말 잘 해내고 싶고, 잘 해 보이고 싶은 그래서 마음친구님에게 중요한 일인건지? 그렇다면, 그 일을 내가 그냥 해내는 것도 아니고 완벽하게? 혹은 실수없이? 좋은 평가와 인정을 받을 수 있을만큼? 잘 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일이라면 정말 생각이 많아지고 큰 부담이 생길 수 밖엔 없을 거 같네요.

마음의 부담과 걱정과 염려와 근심으로 가득 차 있고 위와 같은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면 머리도 마음도 무거워서
행동으로 재빨리 움직이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일 수 밖엔 없죠~
이런 점은 다른 사람들 또한 다르지 않아요. ^^

그 중요한 일을 미뤄두고 외면하고 회피하고 싶을 만큼 얼마나 무게감있게 느끼고 계신건가 싶네요.
그래서 중요한 일이 내가 너무 잘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이라면 정말 나에게 소중한 거라서 그냥 대충이 아니라 정성스럽게 고민하고 살펴보면서 잘 수행하고 싶을 거 같은데요..

미루는 이유가 내가 어려울 거 같은지 너무 기대가 높은 수준을 원하는 건 아닐지? 그런 바람이 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욕심이 날 만큼 나에게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걸 이해하고 인식하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지금까지 그런대로 성과가 나서 지금과 같은 행동이 유지되는 걸 수 있지만요.
미루는 습관을 변화하길 원하신다면, 단 번에 고치기는 어렵지만 관점을 다르게 해석해서 나에게 소중한 일을 좀 더 잘 완수하고 싶다면 작은 계획부터 세부적으로 세워서 단계적인 성취를 맛 보시는 건 어떨지 제안드려봐요.

불안함을 통제하기가 어렵고 적응적인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일상생활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되시면, 제가 제안드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더욱 고민되고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또 다시 글을 남겨주시면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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