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마인드와 인간관계에서 인만큼 ..
서로 존중해주는 관계가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저만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 이해해주고 , 노력했더니
이제 좀 지친것 같아요.. 상대방에게 아무리 말해도
달라지는 건 없고 , 이러다가 제가 마음에 병이 날것 같아서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이 아닌 , 나를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들이랑 연을 끊었어요.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하고
내 자신보다 친구를 더 소중하게 생각했는데 ..
20대 중반인 된 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내 자신과 나를 좋아해주는 친구들 & 연인 & 가족뿐
이라는걸 또 느끼게 되었어요 ..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겪어보고 경험한 결과 일지도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은 달라지지 않아서 너무 힘들고 지쳐 관계를 정리하셨군요. 마음친구님이 자신보다 친구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셨다는 것으로 보아 관계를 참 중시하시는 마음씨 고운 분이셨을 것 같은데, 얼마나 힘들고 지쳤으면 인연을 끊을 정도였을까 싶네요. 참 속상하고도 안타까운 일이죠..
어쩌면 마음친구님 말씀대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중요하고 소중한 인연인 것 맞는 것 같아요.
모든 사람과 잘 지낸다는 건 불가능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우리는 선택할 수 밖에 없지요. 정말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사람과 관계를 맺을 수 밖에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내가 소중히 생각하면서 존중하고 이해해주는 것이 때로는 상대방에게 지나친 경계를 넘게 되어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친해지고 싶으면 싶을수록 서로의 경계를 지키는 게 필요한데, 존중에는 적절한 절제가 필요하지요. 너무 내 것을 희생하면서 상대방만을 챙기는 것이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고, 그렇게까지 필요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거든요.
만일 좋은 관계를 끝까지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상대방에게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얘기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선에서 도와줄 게." 정도만 해두고 상대방이 요청하면 그때 도와주시는 게 서로에게 덜 불편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자신을 다 아는 것도 안되는데, 상대방을 전적으로 이해할 수도 없지요. 그러니 내가 이해한다는 것도 어쩌면 자신의 틀에서 이해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니 이제는 너무 상대방에게 맞추려 하지 마시고, 너무 큰 기대도 하지 마시고, 내가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정도의 선에서만 상대방을 도와주는 마음이 오히려 더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신다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나의 욕구를 알아차리고, 상대방의 욕구가 무엇인지 물어보면서 조금은 천천히 관계를 맺어나간다면 덜 상처 받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마음친구님이 건강한 만남을 통해 늘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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