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사람들이랑 친해지기 어렵고 불편해요

건강곰돌이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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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사람이랑 친해지는게 어려워졌어요. 마음 놓고 연락하는 친구도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사람들한테 무관심한 것 같기도 하고 적절한 소통이랑 스몰토크가 잘 안되고,
친해지기 위해 저에 대해 드러내고 밝히는 게 부담스러워요.
마치 저를 파헤치는 것 같고 저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상대방이 실망하고 안좋게 보거나 속으로 어떤 판단을 하고 있을 것 같아서요.
이런 점을 고치고 사회관계 연습을 하려고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좋아보이는 사람들이고 저한테 많이 다가와주지만 여전히 친해지고 싶지 않고 어렵고, 언제 불시에 제게 불편한 질문을 할 지 몰라서 늘 초조하고 긴장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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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이 어려워 고민하고 계시는 군요.
자신에 대해 밝히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유가 사람들이 실망하고 안 좋게 볼까 봐 많이 염려가 되어서라고 생각하고 계시네요.

혹시 마음친구님은 다른 사람이 마음친구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그 사람에 대해 안 좋게 보거나 실망을 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요?
이 세상의 어느 누구라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거나 좋게 보일 수는 없지요..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상대가 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좋게 볼 수도 있는 것이어서 마음친구님이 진정성있게 솔직하게 대화를 한다면, 그 결과물의 책임은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즉, 상대방이 받아들일 만한 인격이라면 좋게 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관점에서 안 좋게 볼 수도 있겠지요. 이 모든 것을 다 신경 쓰면서 말을 한다면 우리는 말 한마디 하기가 너무 무서워서 피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 마음친구님 자신이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몇 마디만 하더라도 진솔한 말을 한다면 관계는 조금씩 개선될 거라 생각이 되네요.

먼저 말을 꺼내기 힘드시다면 상대방이 화제를 꺼냈을 때 관심을 보여주며 "아, 그래? 그런 일이 있었어? " 식으로라도 반응을 해준다면 상대방이 대화를 하는 데 즐거움이 생길 수 있겠지요. 상대방의 말을 듣다가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기도 하시구요.
아무튼 마음친구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작은 용기를 내는 것이라고 보여지네요.

마음친구님에게 좋은 말 벗이 생기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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