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할 때, 친구 사이, 가족 관계 등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제 생각과 감정을 감춰야하는 때도 있고, 표현해야 할 때도 있는데
그 상황들을 어떻게 구분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게 어려워요.
제가 무얼 느끼는지 모르겠을때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성숙하게 제 생각과 감정을 알아채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표현하지 않는 거나 하도 제가 어떤 기분인지 모르겠는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마음친구님의 사연을 보니 현재 사회적 관계와 개인적 관계에서 상황에 맞게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몰라 어려움이 많으신 것 같아요. 조금 더 성숙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반응하고 싶은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아르바이트를 하실 때에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반응을 하고 싶은데 이러한 부분에서 마음친구님께서 ‘내 생각이나 감정이 과연 적절할까?’ 등의 고민을 하시는 것 같네요. 편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자리에서도 표현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계셔서 현재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우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의 고민을 하나의 목표로 세워보신다면 고민이 해결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게 맞는지 걸까?’라는 고민의 되풀이 과정을 멈추고, 성숙한 방향으로 감정과 생각을 인식하고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일종의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게 맞는지 아닌지는 사실 누구나 알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계속 이 상황에서 과연 내 반응은 적절한 반응일까라는 의구심이 든다면, 현재 느껴지는 감정이 무엇인지 언어로 떠올려보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친구님 마음안에서만 감각적으로 느껴지기만 하면 그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때론 모호함일수도 있고, 슬픔, 괴로움, 짜증, 행복, 평안함 등 정말 여러 가지의 모습의 감정일 수 있습니다. 우선 감정이 가진 이름이 명사가 아니어도 상관없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형용사나 동사여도 괜찮습니다. 감정의 이름을 찾다보면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해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찰라에 느낀 어떤 생각이나 판단과 연결지어서 현재 내가 느낀 이 경험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빠르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론 정말로 어떤 반응을 해야 할 지 잘 모르는 경우에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데, 사실 지금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등으로 이야기를 해보세요. 모르겠다는 마음을 솔직히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성숙한 표현일수 있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모두 완벽하고 완전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들, 실수를 해도 나를 온전히 받아줄수 있는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점차 사회적 관계로 넓히면서 하다보면 조금씩 자신감이 생겨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 상담이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제약이 있어 아쉬움이 있네요.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마음친구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용기를 내어서 상담 신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분명, 조금씩 더 내 감정과 생각들과 친해지실 수 있으실 겁니다. 대화에서 정답이란 없습니다. 부담감을 조금은 내려놓고 천천히 연습을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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