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oonseo님, 반갑습니다!

스스로의 장점, 그리고 좋아하는 것도 잘 알고 계신다는 말씀이 참 반갑게 들리네요.
그 말 속에 이미 자존감의 중요한 요소가 담겨 있어요.
자존감이란 자신의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을 있는 그대로 알고 받아들이는 데에서 출발한답니다.

나의 장점과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인정하는 만큼 단점과 약점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면, 자신을 잘 안다고 해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런 내가 괜찮은 사람인가?’ 하는 의문이 자꾸 올라올 수 있어요.
그럴 때 몇 가지 도움될 만한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1. 결과보다는 ‘과정'에 반응하기
예) “오늘은 내가 이걸 해냈어.”, “하기 싫었는데도 조금 해봤네.”
아주 사소한 행동에도 스스로에게 반응을 주세요. 내 노력을 내가 알아봐주는 연습, 정말 중요해요.
결과가 좋은지 나쁜지 평가하기 위해 쓰이는 에너지를 '과정 그 자체'를 알아차리는 데에 집중해보는거죠.

2. 자신을 비판하는 내면의 목소리에 이름 붙이기
"이것만 고치면 괜찮을텐데", "더 잘할 수 있었잖아" 등등 내 안에 나를 혼내는 목소리에 '잔소리 대마왕'같은 이름을 붙여보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또 그 목소리가 나한테 뭐라 하네?” 하고 거리를 둘 수 있어요.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안의 목소리가 곧 나 자신이 되지 않도록 분리하는 작업입니다.

3.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다’는 말을 자주 떠올리기
자존감은 ‘잘하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조건이 아니라, ‘뭔가를 잘하거나 멋지지 않아도 존재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감각에서 시작돼요.

yoonseo님은 이미 나 자신을 더 알고 싶고, 바뀌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계시잖아요.
그 마음이 변화를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될 거예요.

작은 연습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도 괜찮아요.
이미 충분히 잘 하고 계신 걸, 꼭 기억해주시길 바라요.

늘 응원하고 있을게요~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언제든 또 찾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