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0대중후반이되어가고있네요
그러나 아직 가폭의 트라우마와
학폭의 굴레에서 벗어나질못하고
약을복용한건 4년되어가네요
진작에 알았더라면 좀 달라질수 있었을까요?
저 혼자 노력한다고 달라질수 없더라고요
희망이 있긴한가요? 행복이뭔지 저도 알고싶어요
친구도없고 어디말할곳도 하나없어 이런곳을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없어지지말아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나가거든님,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는 절절한 마음이 글을 통해서도 느껴지네요..
폭력으로 인한 물리적인 상처가 아물었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속 깊은 생채기는 우리를 참 오랜기간 동안 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나가거든님이 현재 어떻게 살고 계신지 많은 것을 알 수는 없지만, 분명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내실 수 있다고 믿어요. 왜냐면 이 글에서 행복한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나가거든님은 어린 시절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그리고 학창시절에는 친구들로부터 상처를 입는 아주 절망적이고 어려운 상황을 겪으셨음에도 나아지고자 병원을 찾고, 또 이 곳을 찾아주셨잖아요.
환경이 좋지 않았던 사람들은 커서 행복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막상 주어져도 그 행복의 손을 잡는 것이 어색하다고 합니다,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자신이 때론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할 거예요. 나거거든님도 그런 경험들이 있었나요?
행복한 경험이 없는데 어떻게 행복해야 할지 잘 알 수 있을까요?
가족도 친구도 없다면, 조심스럽지만 용기를 내어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심리상담사는 나가거든님의 아픔을 들어주고, 함께 슬퍼하고, 나가거든 님만의 행복을 찾는 여정을 함께 해드릴 수 있거든요.
나가거든님, 찾아와줘서 고맙습니다. 언제든 오셔서 마음 터놓고 가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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