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감정표출

마음청년174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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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렵습니다. 화나도 참게 되고, 슬퍼도 웃어요.
그렇게 쌓인 게 내 안에서 터질 것 같은데 마음 들어내는 방법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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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그 마음이 깊이 느껴져요.
감정을 참는 게 습관이 되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마음속에서는 계속 눌린 감정이 쌓이죠. 화가 나도 참고, 슬퍼도 웃는 건 오랫동안 주변을 배려하며 스스로를 뒤로 미루는 방식으로 살아왔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그렇게 계속 눌러두면 언젠가 내 안에서 터질 것 같은 답답함이 찾아와요.

감정을 표현하는 건 갑자기 잘하게 되는 게 아니에요.
처음엔 낯설고 어색하지만, 조금씩 ‘표현의 연습’을 시작해보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지금 나 좀 속상하다”, “오늘은 그냥 기운이 없어요”처럼 아주 짧게라도 말로 꺼내보세요. 꼭 누군가에게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일기나 메모로 써 내려가도 충분히 ‘표현’이에요.

감정은 누르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인정할 때 비로소 가벼워지는 것이에요.
지금처럼 마음속의 무거움을 느끼고,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시작했어요.
천천히, 조금씩 당신의 진짜 마음을 세상 밖으로 내보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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