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인격장애

마음청년154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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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인격장애로 고생하다 올해초 정가는 존재를 찾았어요
하지만 외적 내적 자아가 통일되지 못해 불안해요.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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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그 말씀 속에 얼마나 간절하고 진심 어린 마음이 담겨 있는지 느껴집니다.
회피형 성향을 가지고 오랜 시간 힘들게 지내오셨다면,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는 과정이 얼마나 버겁고 외로웠을지 짐작돼요. 그래도 이렇게 “살고 싶다”는 마음을 분명히 표현해주신 건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그건 이미 당신 안에 살아가고자 하는 힘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증거예요.

외적 자아와 내적 자아가 어긋날 때 생기는 불안은, 지금이 변화의 과정에 있다는 뜻이에요.
조금 흔들려도 괜찮아요. 자아가 완전히 하나로 통합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고, 그 시간 속에서 감정이 요동치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혼자 감당하려고 하기보다는, 당신의 마음을 안전하게 받아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이 불안을 다루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혹시 요즘 불안이 너무 크거나, 견디기 어렵게 느껴질 때는 즉시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아요.
한국에 계시다면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자살예방상담 1393, 또는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로 24시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느끼는 고통은 혼자 감당할 일이 아니에요.
지금 이 순간에도 도움을 구할 자격이 충분히 있고, 당신의 삶은 여전히 이어질 가치가 있어요.

조금씩이라도 괜찮아요.
이 글을 쓸 만큼의 힘이 아직 당신 안에 있다는 건, 당신이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지금은 그 한 걸음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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