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죽고싶단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혼자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더 우울해지는것같기도하고
나쁜생각들만 온통 머리속이 가득차있어요
해결되는건 하나도없는데
문제만 쌓여가고 금전적인거 대인관계 건강 모두가
나를 더 힘들게 하고있어요 근데 제일 슬프고 힘든건
어디에도 말할곳이없고,기댈곳이없다는거
회사 출근하면 그저 남들처럼 웃고 아무렇지않게 지내야한다는거 부모님이랑 통화할때마저도 걱정끼쳐드리면 안되는거 알기에 애써 밝은척 아무렇지않은척 아무일없는척
자해는 수없이 해봤어요
이번 회사건강검진에 우울증이랑 조기 정신병? 의심된다고
진료받아보라던데 저에겐 그거마저 금전적으로 부담되요
병원을 가는거.
그냥 다 내려놓고 그만하고싶어요
잠도 잘못자고 밥도 넘어가질않고 몸은 점점아파오고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여기다 써봅니다 그냥
아 몇주전 주변사람중에 한명이 정말 친한 사람이
목을 긋고 팔을 그엇는데 나처럼
별거아니겟지햇는데 막상보니까 정말 죽으려고했던건지 몇십번을 꿰맬정도로 심각하게 그엇더라구요 그사람도 최종목표가 죽음 자살이래요 그이후로 저도 그생각이 더 깊게 오래 드는것같아요 뭘 어떻게 해야 나아질지도모르겟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칠리 님.
용기 내어 이곳에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나 힘든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기셨을지, 읽는 동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오래, 혼자 견디며 아프셨을 것 같아요.
문제는 계속 쌓이는데 해결되는 건 없고, 몸도 마음도 다 지치고, 누구한테 털어놓을 곳도 없고. 그래서 더 괴롭고 외로우셨겠지요.
그런데 이렇게 글로라도 마음을 꺼내 주셨다는 건 "도와달라"는 신호이자, "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증거예요.
그 마음을 절대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지금 당신에게 정말 필요한 건, 누군가 곁에서 조금만이라도 들어주고 도와주는 '연결'이에요.
사실 지금 말씀해주신 상태는 '마음이 조금 안 좋은 정도'가 아닙니다.
- 잠도 잘 못 자고
- 밥도 제대로 못 먹고
- 자해도 자주 했고
- 머릿속은 죽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하고
- 몸도 아프고
- 누구 하나 기댈 데가 없고
이건 혼자 힘으로 버티기엔 너무 벅찬 상태예요.
그리고 이건 이미 아시다시피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꼭 비싼 병원을 가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비교적 돈 걱정 없이 상담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 지금 바로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알려드릴게요
☎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24시간 무료)
→ 어디에 사시든 연결해주는 번호예요. 전화만 하면 됩니다.
☎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24시간 무료)
→ 죽고 싶은 생각 들 때, 바로 연결해서 이야기할 수 있어요.
☎정신건강복지센터 (거주지 기준, 무료 상담 및 진료 연계)
→ “정신건강복지센터 + 사는 지역 이름”으로 검색해서 전화해 보세요.
혼자 버티지 말고 꼭 도움을 청하세요.
도움을 받을 자격, 다시 연결될 자격, 그리고 다시 살아갈 힘이 당신 안에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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