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24시간 계속 실시간으로 부정적 생각이 드니 정신 건강 유형으로 글 쓰네요.
자살이나 자해 같은 부정적 생각보단 어떤 특정한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보단 계속된 부정적 생각과 부정적인 말을 하게 되더군요.
1. 설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인지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은 떡국, 세뱃돈,
복 주머니 등을 생각하지만 전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생각에 더 우울한 생각이 들고 우울하게 말하고 있더군요.
2. 중 1때 같은 반 익명의 남학생에게 꽃 선물을 받은 적이 있다고 자랑했을 때 진심 부럽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전 남중, 남고 나왔고 중 1때 부터 지옥이었는데 누군 중학교에 남녀공학을 나와서 같은 반 남자애한테 꽃 선물을 받고..
최근에 겪었던 저 사례들 말고도 오랫동안 우울했다 보니 평소 제 말투나 이모티콘 등도
우울해 있고 그러다보니 부정적 생각만 계속 드네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gloomy님 글을 다시 봬니 더 반가운 마음이네요.
계속 부정적으로 생각이 흘러간다니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고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쉽게 지치게 되죠.
요즘 gloomy님을 가장 힘들게 하는 생각이나 감정이 있나요?
특히 어떤 순간에 이런 생각이 드시나요?
그래도 gloomy 님이 스스로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하게 알고 계신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오랜시간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봐 왔다면 이러한 틀을 단숨에 바꾸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지금처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일들까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면서, 부정적인 생각과 거리를 두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그 생각에 대해 글로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떠오른 생각을 글로 적어보고, '이 생각이 정말 그런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나에게 진짜로 도움이 되나?' 스스로 점검해보면서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보는 것이죠.
처음에는 부정적인 생각에 대한 대안이 잘 떠오르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내가 가장 애정하는 상대를 떠올리고, 그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스스로에게 해볼수도 있지요.
이렇게 부정적이고 우울한 감정이 계속되면 혼자서는 그 늪을 빠져나오는 것이 버겁고 심지어 불가능한 일이라고 느껴지기도 할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따뜻한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서로 만나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거나, 신뢰할만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 심리상담에서 상담사와 대화를 나누는 것 만으로도 변화가 생기기도 하니까요.
gloomy님 지금은 절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작은 변화가 기적을 만들어낼거라 믿어요.
그럼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