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안녕하세요

gloomy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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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20대 때 사무직이랑 사무 보조 등을 위주로 일했었던 30대 후반
고립 은둔 청년입니다.
만 34세가 넘었으니 지역 특화로써 청년 도전 지원 사업 신청하긴 했고 통장 사본을
해당 담당자에게 보내기도 했으나 개인적으로 여러가지가 불안하네요.
1. 은행 계좌번호랑 서명 등이 나온 흑백 사진이고 요즘 하도 보피(보이스피싱)
범죄가 많이 나오고 있다보니 혹시 내 통장도 거기에 악용되는 건 아닌지도 불안함..
2. 제가 신청한 곳에서 청년 도전 지원 사업 시작하려면 약 2개월 정도 남았는데 선정이
되면 장기 과정으로 5개월 잘 다닐 수 있을지도 불안함..
3. 옛날 20대 때 근무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하도 부당 해고 등을 많이 당했었다
보니 3월에 청년 도전 지원 사업 참여 하게 되서 9월까지 다닌다고 가정했을 때
그때까지 과연 기간이 지켜질지도 불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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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도전 지원 사업 관련된 얘기니 진로/취업으로 해야 되나..
사람을 잘 믿지 못해서 불안한 것이라 대인 관계나 정신 건강으로 해야 되나..
통장 사본 등의 관련된 서류들로 얘기했으니 사회생활로 해야 되나..
유형 선택하는 것도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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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다양한 고민들로 걱정하고 계셨을 마음이 전해집니다.

2번은 스스로도 그 과정을 잘 지킬 수 있을지, 3번은 그쪽에서 기간을 잘 지켜줄지 고민을 하고 계신 것으로 보아, 전반적으로 혼란스럽고 불안한 상황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역 특화로 진행된 사업이라면 1번의 경우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너무 걱정이 되신다면 해당 서류를 보낸 메일이나 연락처로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통장사본이 필요한 이유 등).

사람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겹쳐 오면 더욱 우유부단해지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는 자신도 타인도, 상황도 신뢰하기 어렵게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상세하게 걱정되는 부분을 말씀해 주시고, 도움을 요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는 gloomy 님께서 스스로의 마음을 조금씩 돌보고 작은 효능감을 느껴보는 게 중요한 시기일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바쁘고 성과 중심인 사회에서 살다가 보니 쉽게 효능감을 갖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2개월 동안, 하루 10분의 산책, 10분의 독서, 10분의 요리 등 작고 성취 가능한 루틴을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칭찬하는 과정을 거치기 바랍니다. 작아 보이지만 이 작은 루틴들이 모여 성취감이 생기고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답니다.

또한, 이전에 부당 해고를 당하셨다면, 물론 회사의 부당함도 있었겠지만, 거기서 작성자님은 어떤 행동했었는지, 어떤 것을 느꼈는지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과정들을 스스로 감당하기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