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하루살이

봄봄봄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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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이 없고 잠을 못자서 수액을 계속 맞아도

기운이 없었어요

검사상 이상은 없었구요

잠을 너무 못자고 기운없음이 계속되서

정신과를 내원했는데

불안 스트레스 우울 진단을 받았어요

우울하지 않았구요~

선생님은 제가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가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많게되면서

나타난 거라하셨어요

너무 긍정도 너무 부정도 아니였지만 자존감이

항상 낮았어요

무기력과 희망없는 하루살이로 지내는 요즘입니다

저빼고 다들 정상으로 살고있는데 저만

이상한 세상에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제가 마음이 여려서 힘든

일을 이겨내지 못한다고 마음좀 단단히

고쳐먹으라는데 그게 쉽지 않아요

매일 빛없는 터널에 갇혀있는 기분이에요

저에게도 다시 웃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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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봄봄봄님의 마음이 얼마나 지치고 힘든지 느껴집니다.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기운이 돌아오지 않는 날들이 이어질 때 그 무기력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거예요. 주변 사람들은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신만 낯선 세상에 갇힌 기분이 들 때, 그 외로움과 막막함은 더 깊어지죠.

지금의 터널은 정말 길고 어두워 보일 겁니다. 앞이 보이지 않으니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고, 심지어 멈춰 서는 것조차 불안할 수 있겠죠. 하지만 터널은 끝이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봄봄봄님에게도 분명 빛을 느끼고 소소한 일상으로 웃는 날이 올 거예요. 그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봄봄봄님께서 이미 용기를 내고 있음을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병원에서도 말씀해 주신 것 차럼, 다양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무력감을 느끼기도 하죠.
지금은 봄봄봄님께서 마음의 감기에 걸리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기는 자의로 이겨내기 힘듭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적절한 약을 먹으며 충분한 휴식과 영양분을 보충해 주듯, 적절한 약을 복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스스로를 돌봐주세요. 지금처럼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것도 힘이 될 수 있어요. 마음이 여린 것은 약함이 아니라, 세상의 아픔을 깊이 느낄 줄 아는 특별한 힘입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오늘 하루라도 스스로에게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해 보세요. 지금 이 순간도 버텨낸 당신은 충분히 대단한 사람입니다.

봄봄봄님의 마음에 봄이 찾아올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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