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하나 마음 정거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곳은 잠시 머물러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천천히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오늘, 마음 정거장에
고민을 가지고 찾아온 친구는 누구일까요?

이름 | 김막막 (17) |
MBTI | ESTJ |
주요 고민 | 잘 하는 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요. |
세부 고민 | 요즘은 누구나 하나쯤은 잘 하는 게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딱히 하고 싶은 일이나 잘하고 싶은 일이 없어요. 그냥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건 아닐까 불안한데, 그렇다고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주변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든 직업교육이든 뭔가라도 하고 있는데, 저만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서 마음만 조급해지네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고 싶은 일, 잘 하는 일을 찾는 걸까요? |
심리상담사의 편지
‘잘하는 게 없다’라는 생각이 들면 정말 막막하고 속상하죠. 특히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진로를 정하고 준비를 시작하는 걸 보면, 괜히 나만 뒤처진 것 같고 마음이 더 복잡해질 거예요. 뚜렷한 미래를 떠올리지 못해 스스로 답답하고, ‘나는 왜 이렇게 아무것도 못 하지?’ 하는 자책하는 마음이 올라오기도 하고요.
그런 속상함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이런 마음이 숨어 있어요. ‘나도 잘하고 싶다. 나도 괜찮게 살아보고 싶다.’ 즉, 지금 ‘막막하다’라고 느끼는 건, 사실 그만큼 나도 열심히 살고 싶고, 내 삶을 어떻게든 잘 꾸려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나를 너무 탓하지 말아요. 지금은 아직 나에게 딱 맞는 방향을 찾는 중이니까요.
오늘은 잘하는 게 없다며 자책하는 대신 이렇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평소에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일까?’ 잘하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이미 일상에서 자꾸 관심이 가는 것, 시키지 않아도 하는 행동, 편안하게 느끼는 환경 등이 있을 거예요. 이렇게 진로를 고민할 때는 단순히 직업명만 떠올리는 게 아니라, ‘나는 어떤 순간에 마음이 편안하고, 어떤 환경에서 덜 지치는지’를 떠올려보는 게 도움이 된답니다.
지금부터 막막한 마음을 조금 선명하게 정리할 수 있는 4단계를 알려드릴게요. 답을 빨리 찾는 것보다, 내 안에 이미 있는 단서들을 하나씩 꺼내보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질문을 읽고 머릿속으로 떠올려도 좋고, 메모장에 적어보면서 ‘나만의 기준’을 하나씩 찾아보면 더 좋아요. 시작해 볼까요?
STEP 1

익숙한 방식 살펴보기
"잘 하는 게 없다"는 말은 너무 크고 무거워서, 오히려 나를 작아지게 해요. 그럴 때는 거창하게 어떤 직업을 선택할 지를 떠올리기보다, 나에게 익숙한 일상을 돌아보면서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작은 힌트들을 먼저 찾아보는 게 좋아요. 내가 자연스럽게 반복하는 행동에는 이미 나에게 편하고 익숙한 모습이 담겨 있으니까요. 아래 질문에 답하면서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QUESTION
Q1. 하루 중 내가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시간은 언제인가요? 그때, 나는 어떤 모습인가요?
Q2.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내가 자주 맡게 되는 역할은 어떤 건가요?
Q3. 어떤 일을 할 때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나요?
EX) 김막막은 이렇게 답했어요
![]() A1. 아침 9시. 혼자 조용히 하루를 준비할 때 마음이 고요하고 집중이 잘 된다. |
TIP. 만약,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면, 어제 혹은 지난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 떠올려 보세요. 요즘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이 들 때까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떠올리다보면, 생각나는 답변이 있을 거예요.
STEP 2

싫은 것에서 단서 찾기
“좋아하는 게 없다” 혹은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다”는 생각이 들 때는, 차라리 ‘이건 확실히 싫다’는 감정에서부터 출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10가지 후보 중에 1가지를 선택하기는 어렵지만, 싫어하는 것을 하나씩 지우다 보면 내가 원하는 1가지가 남을 수도 있거든요. 나랑 잘 맞지 않는 환경이나 방식, 피하고 싶은 상황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이건 나한테 안 맞는 길이구나. 이 방향은 피해야겠다’ 하는 나만의 나침반이 생길 수 있어요. 아래 질문을 따라서, 내가 무엇을 싫어하는지 불호의 단서를 찾아볼까요?
QUESTION
Q1. 생각만 해도 절대 하고 싶지 않다거나 지금 하라고 하면 도망칠 것 같은 일은 무엇인가요?
Q2. 함께 일하거나 지낼 때, 나를 가장 지치게 만드는 사람의 태도나 일하는 방식은 어떤가요?
Q3. 예전에 너무 힘들어서 피하고 싶었던 상황이 있었다면, 어떤 점이 그렇게 힘들었나요?
EX) 김막막은 이렇게 답했어요
![]() A1. 하루 종일 말을 계속해야 하는 일은 진짜 못 할 것 같다. 그런 상황은 상상만 해도 금방 지친다. A2. 계획 없이 갑자기 일을 시키거나, 설명도 없이 무작정 지시하는 사람과 일하는 것은 힘들다. A3.예전에는 동아리 활동을 할 때, 무엇이든지 다 같이 정하고 함께 움직여야 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혼자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불편했다. |
STEP 3

조금 끌리는 방향 열어두기
아직 뚜렷하게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은 '시간과 경험'이 조금 더 필요한 상태일 수 있으니까요. 지금 당장은 확신이 생기지 않더라도, 마음이 살짝 기우는 방향이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답니다. 이번에는 나에게 조금이라도 끌리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며, 가능성의 창문을 활짝 열어보세요.
QUESTION
Q1. 유튜브나 SNS에서 자주 보게 되는 영상이나 글은 어떤 건가요?
Q2. 누군가 어떤 일을 했을 때,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어떤 일이었나요?
Q3.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가볍게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어떤 일인가요?
EX) 김막막은 이렇게 답했어요
![]() A1. 창업해서 성공한 사례, 카페 음료 만드는 영상, 강아지랑 노는 영상 A2. 친구가 카페에서 알바한다고 했을 때, 나도 커피랑 차를 좋아해서 해보고 싶었다. A3. 코딩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해보고 싶다. |
STEP 4

나만의 기준 정리하기
지금까지 STEP 1~3을 통해, 나는 일상에서 어떤 상황에 끌리고, 어떤 상황은 나와 맞지 않은지 차근차근 돌아봤어요. 아직 ‘이게 내 길이다!’ 하는 확신이 없었더라도 괜찮아요. 오늘처럼 ‘나에게 맞을지도 모르는 방향’을 떠올려본 경험 자체가 소중한 첫걸음이에요. 마지막으로, 오늘 떠올린 내용 중 마음에 남은 말을 다시 떠올리며, 그 안에 담긴 <나만의 기준>을 정리해 보세요. 이 기준은, 앞으로 진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QUESTION
Q1. 오늘 질문에 답하면서, 반복적으로 등장하거나 마음에 남은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Q2. 방금 떠올린 키워드를 통해 '나는 어떤 게 중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아요.
EX) 김막막은 이렇게 답했어요
![]() A1. 계획의 중요성 A2.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는 안정된 환경이 나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

오늘은 ‘잘하는 게 없어요’라는 고민을 시작으로, <막막함 속 나만의 방향 찾기>라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중요한 건 거창한 결심이나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지금처럼 나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려는 마음이에요. 그렇게 천천히 나를 알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내가 가고 싶은 방향도 떠오를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나는 지금, 내 삶을 잘 살아가고 싶어서 고민 중인 사람이야.” 이렇게 바꾼 생각은 멈춰 있던 나를 다시 움직이게 만들고, 스스로 믿게 하는 시작이 되어줄 거예요.
오늘 나눈 내용을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일상에서 실천해 볼 수 있도록 ‘하트키트(HEART-KIT)’를 준비했어요. 꼭 다운로드 받아서, 나만의 방향을 찾는 데 써보길 바랄게요. |